CDI 젤다란 필립스가 만든 콘솔 기기 CDI로 발매된 젤다시리즈를 말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작품으로 젤다:가멜롯의 지팡이와 링크:사악한 얼굴들이 있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최초로 젤다가 플레이어블이 되는 작품이라는 것이며 유일하게 닌텐도가 아닌 콘솔에서 나온 닌텐도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소니와 합작으로 만들고자 했던 초기 플레이스테이션의 벌크용 기기>

1992년 닌텐도는 소니와 협약을 맻고 슈퍼패미콤의 동체를 기반으로 두고 소니의 기술력을 사용하는 CD매체의 기기를 개발하는 계약을 맻게 됩니다, 하지만 닌텐도는 소니에게 거져주는 것 같다는 생각에 다음년도에 이 계약을 파기하고 다른 회사와 기술협약을 맻게 되는데 이게 바로 필립스였습니다.

<필립스의 CDI 콘솔기기보다는 DVD플레이어의 콘솔의 기능이 살짝 추가된 정도이다>

소니를 버리고 필립스와 연합하게 되었고 필립스는 장기적으로는 닌텐도에게 광매체를 다루는 노하후와 각종 개발 조언을 하고 닌텐도는 필립스에게 자사의 일부 IP를 사용하게 해주는 계약이 성사됬고 이과정에서 필립스가 선택한 대표적인 IP가 젤다였습니다.

젤다 2편 링크의 모험과 마찬가지로 횡스크롤 액션을 취하고 있는 본게임은 마치 DOS게임에서 볼법한 파스텔톤의 색감과 그래픽을 보여주는데 기기 스펙의 한계상으로 넘겨짚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플레이의 템포가 시대를 감안해도 심각하게 느릿느릿하고, 컨트롤이나 일부 기타 요소등도 다소 불편해서 (루비를 공격해야만 습득, 아이템 사용시 메뉴판에서 일일이 꺼내야함, 배경과 스프라이트의 기준 모호) 그닥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링크가 나오는 작품이라고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그나마 차이라면 요즘 작품에서도 보기 드문 월드 셀렉트를 두었다는 정도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상한 방향에서 인기를 얻게 되는데 게임 중간중간 나오는 컷신의 모습이 심히 기괴하고 코믹해서 인터넷에서 비꼬고 뒤틀려저 컬트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컷신 자체는 현재의 젤다를 생각 한다면 참 이상하다고 여길수 있는데 해당 작품이 나온 시기는 아직 젤다의 전설 시리즈가 제데로 된 세계관을 만들기 전이었고 그래서 이런 이상한 캐릭터와 감성이 나올수 있었던 건데 그런점을 감안해도 개인적으로 젤다와 가능한 멀리 떨어진 감성으로 만든건 부정하기 힘듭니다.

앞선 두작품보다는 인지도가 낮지만 이후 1997년 젤다의 모험이라는 작품이 나옵니다, 최초로 실사매체에서 젤다의 전설을 다루었고 방식역시 원조 탑뷰시점을  회귀했는데 그렇다고 게임이 괜찮은건 아니고 여전히 작품 자체의 인지도도 낮고 평가도 좋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1년뒤 시리즈 최고의 명작이 된 '시간의 오카리나'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