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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화 장문)ㅂㅅ같은 내인생? 썰

장문)ㅂㅅ같은 내인생?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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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모님이랑 사이가 안좋아

아니 사이가 안좋다고 표현하기에도 부족해

 

이번에 갖은 스트레스로 너무 죽어버리고 싶었어

그냥 별것 아닌거에도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어

그게 쌓이고 쌓여서 매일 약먹어도 나아지지 않고

자살이 너무 하고싶어졌어

 

정말로 죽기는 좀 그렇고 담배나 술같은 몸에 해로운게 떠올랐지

 

그리고 한편으론 그랬어

부모님을 너무나도 증오하는데,

만일 내가 죽는다면 그때야 나를 제대로 봐주는걸까 하고

 

그게 날 스스로가 더 혐오스럽게 만들었어

죽을만큼 싫으면서도

부모라는 이유로 마지막엔 제대로 말해보고싶어서

 

그래서 나는

수개월간 잘 먹지않아서 쌓인 정신과 약을 전부 먹었어

+코로나 처방받은 감기약

 

사람은 겨우 이런걸로 죽지 않는다는건 알고있었지

하지만 그걸 넘게 먹으면 죽지 않을까 하고 다 먹어봤어

잠들면서 죽는다면 차라리 그게 편할테니까

 

정말 그랬다면 편했을거야

 

근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

그 많은 알약을 다 먹는것도 점점 힘들어지고

서서히 몸에 약이 퍼지는 기분, 알아?

나도 처음느껴봤어

 

정신이 계속 필름처럼 끊기고 어느순간부터

심각한 어지러움, 두통은 기본이고

뇌가 문제생긴것 처럼 계속 몸이 내맘대로 안움직이고

내몸을 힘이 빠져서 못가누는 느낌이 아니고

점점 마비가 되듯이 서서히..

 

무서웠어


진짜로 죽는건가 하고

속이 너무 아프고 쓰려서 장기에 구멍이라도 뚫린줄 알았어

천천히 천천히 뱃속이 이상해지더니

갑자기 구토감이 미친듯이 몰려와서 방바닥에 그대로 토하고

체온이 떨어지는게 느껴지고 식은땀이 막 주륵주륵 나더라

 

혼란속에 정신이 조금 돌아오자마자

너무 고통스럽고 진짜 죽을것 같아서 되는대로 전화했어

사실 살고싶었나봐

 

그 다음부턴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내가 누구한테 전화를 했는지 무슨 말을했는지


눈떠보니 응급실이었고

일어나서 잠자고 토하고 반복하다 마게에 생존신고하고..

 

근데 내 몸이 아픈것보다 큰 문제가 있었어

약물과다복용은 자살시도 비스무리 한거라서 보험이 안된다네?

백만원 가까이 나왔어...

 

근데 진짜 충격적이었던건.....ㅎ

 

자살시도라서 친가족한테 전화가 갔는데

내 얘기 나오니까 다 나몰라라 했다는거 ㅋ

 

그런 애 모른다고 그랬다더라

직접 들은건 아니고 밖에서 얘기하는걸 들어버렸어

 

그래서 간호사랑 의사가 나한테 여러번 물어봤어

ㅋㅋㅋㅋㅋㅋ...

 

원칙적으로는 보호자가 동반해서 나를 지켜야 한대

또 자살할까봐

뭐 그 외에도 별의 별 얘기를 다들음..

 

나 진짜로 너무 속상해....

이젠 정말로 죽어도 될것같아 ㅎ

 

집와서 괜찮은척 이것저것 하다가

못참고 계속울고... 이제 막 정신차렸어

 

그리고 지금은 속이 계속 울렁거려서 가끔 토하고

무슨 까만똥...? 싸는중

 

마붕이들은 약물자해 같은거 절대 하지마

죽지도 않고 죽을만큼 아프기만해

사실 지금도 증상들이 가시진 않았어

 

그니까 절대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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