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화사이트 만화번역사이트 웹툰미리보기 뉴토끼 마나토끼 - 마나모아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일본만화 사람은 죽을때를 아는거 같더라.

사람은 죽을때를 아는거 같더라.

1 1314

갑작스런 사고로 죽는 경우 말고

 

수명이 다해가거나

오래 병을 앓는 사람들은 

자신이 죽을 때를 아는것 같았어

 

그리고 나 스스로도

 

할머니께서 연세가 많으시고 오래 아파하셨는데

설에 인사드리러 갔더니

이런 경험이 처음임에도 

지금 만남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할머니께서도 평소보다 더 오래 조언을 하시고 신신당부 하셨어. 

또 늘 건강하고 잘지내라고 행복하게 지내라고 하시더라

그 후 몇달 뒤 할머니를 뵐수없게 되었어.

 

그 외에도 몇분 더 계셨었어.

내가 타지 살아서 

친척들 안본지 오래 됬었는데

명절도 뭐도 아닌데 

꼭 한번 보자고 연락이 오더라구

그래서 시간내서 갔었어

보니까 내 마지막 한을 덜었다고

이제 볼 사람 다 봤다고 하시더라고

뭔가 울컥하더라

좀 자주 찾아뵐것을...

역시 그 해가 마지막이었어.

 

내가 내 몸에 이상을 발견하기 전이었는데

묘하게 일기를 쓰고 싶더라.

지난 몇년간의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이것저것 정리하기 시작했어

딱히 죽고싶은 마음은 없었어. 

그런데 군대에서 보았던 자살하는 사람의 징후를 내가 몇몇개 보이고 있더라

아끼던 물건을 미련없이 버린다거나

그런 것들

내가 곧 죽는다고 생각은 하지 않았음에도

신변정리를 하는걸 봐선

무의식적으로 죽음에 대비하고 있었던거 같아.

이윽고 문제가 터졌고

병원에 가면서 

내가 어떤 상황인지 깨닫게 되었지.

그리고 왜 내가 요새 그렇게 피곤하고 힘들었는지도 알게 되었어.

그렇게 치료에 전념했어. 

약 한달 전 몸 상태가 상당히 호전되었지.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보통 심장마비를 떠올리는데

난 그거랑은 달랐어. 

갑자기 죽는 일은 없었지만, 서서히 숨이 안쉬어지는 거였지.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찼어.

마지막이 가까워졌을땐

100미터도 못걸었어. 숨이 차서

매일 10여킬로를 걸었고 걷는게 취미였던 내가

얕은 산은 뛰어올라갔었고

수영도 50미터 왕복을 했었는데

100미터를 걸으며 숨이 찼을땐 어이가 없더라

숨을 들이마시는 힘이 너무 약해지더라구

아무튼 지금은 반쯤 회복했는데

놀랍게도 

더는 일기를 쓰지 않게 되었어.

아끼는 물건도 버렸는데,

이제는 쓸모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물건도 하나 둘 구비해서 

장식해뒀어.

뇌로는 인식을 못해도 어느정도 깨달은거야

스스로 죽음이 가까워졌다는걸,

그게 멀어지니까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게 되더라고

 

작년12월 병원에가서 여러 진단을 받게 되었고

1월 내 병이 무엇인지 알았으며

2월 제대로 치료를 시작했지. 

사실 올해를 버리다시피 살았었어. 

딱히 희망도 없고, 살 의지도 없었으니까

올해 12월을 지나 내년을 볼거라고 생각을 안했는데

새해를 맞이하게 됬네

 

올해 반쯤 회복했으니

내년엔 전부 회복하고 다시 화려하게 살아야지

 

그냥 올해 마지막이라니까

센치해져서 써봤어 

1 Comments
  • 북마크가 없습니다.
  • 오늘 본 만화가 없습니다.
    • 주간베스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