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번에 확실히 조졌어

명세서 가져온거 봐라

이따위를 명세서라고 작성하는데 이틀이나 걸렸대

그래? 그럼 영수증 가져와봐

이러니까 타일공 쓴값까지 추가해서 타일 자재값이 15500 이라는거야

그래서 내가 작성한 명세서 보여주면서

(이정도는 되야하지 않냐?)

니가 여태까지 우리집에 쓴 자재 2배는 더 추가하고

타일까지 전부 합쳐도 14000이 안되는데?

 이러니까 뭐 어쩌구 저쩌구..

니가 쓰레기 고용해서 낭비한 노동비, 자재를 내가 왜 내?

난 내가 받은 자재, 서비스 값만 청구함

억울하면 영수증 다 가져와. 나도 기록한거 있으니까

그 값만큼 제외하고 돈 주고 가. 

이러니까 자기는 여기서 일 다 마치고 싶대.

그래서 1월 4일까지 윗층 못끝내면

그땐 영수증이랑 명세서 엑셀에 쳐서 확실하게 가져와

더이상 니 개인사 사정 안들음

아침 6시에 와서 9시에 가도 됨

 일요일도 와도 됨

이거 외에도 더 얘기했는데 그건 너무 길고

 돈 돌려달라고 할때마다 전화기 쥔 손을 부들부들 떠는거임

폐업하면 그만인데 못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는거임

일단은 한다고 했으니까 1월4일까지 봐주고

못하면 돈 돌려받게 될...지도..?

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