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애니리뷰: 암살교실편(스포O)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일뿐
반박시 여러분의 말이 맞으니 재미로만 봐주시길
상당한 수준의 퀄리티로 수작이라 부를만하지만 명작까진 가지 못한 그 애니 암살교실
암살교실은 앞서 말했듯 잘 만들었다.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을 했고, 캐릭터들은 매력이 있었고,
그 캐릭터들을 낭비하지도 않았고 역할을 잘 분배해줬는데다
전달하려는 메시지도 어느정도 분명했으며
거기에 깔끄했던 마무리는 물론이고
작화, 성우연기, OST도 전부 나쁘지 않았던 원작초월급의 잘 만든 애니의 표본이다.
그럼에도 제가 암살교실을 명작으로 평가하지 않는 이유는 핍진성에있다.
핍진성은 스토리가 현실성있게 그럴듯하게 들려지는 정도를 말하는고
여기서 말하는 현실성이란 그 세계관을 기준으로 한 현실성인데
쉽게 말해 설정오류가 생기면 그걸 보고 핍진성이 약하다고 한다
살선생님을 보며 나도 저런 스승을 만나보고 싶어~
라고 생각해 본 사람들은 굉장히 많을 겁니다.(저도 그랬었고)
그러나 동시에 이런 선생님이 현실에는 절대로 존재하지않을거 같다
라는 생각도 하게끔 만드는 캐릭터가 바로 살선생님이다.
단순히 너무 완벽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자를 밝힌다거나 뒤가 구린 과거란게 있긴 하지만
작품을 발게 만들거나 진지하게 만들기 위한 장치였을 뿐
크게 신경 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애니의 유명한 스승들인 GTO의 오니즈카, 나루토의 지라이야, 나히아의 올마이트 등은
하나같이 인간적인 면모가 있었고 그렇기에 부족함또한 존재했다지만
그런 캐릭터들과는 반대로 인격적이고, 능력 있고, 강하고, 갱생능력도 뛰어난데다 거기에 촉수(?)까지
그런 살선생님이라는 캐릭터가
어딘가 멀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사실 살선생님에 관한 문제는 크게 깔 요소는 아니다
오히려 이런 너무나도 완벽한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거고
그런 캐릭이었기에 마지막 출석부르는 신의 애틋함도 있었던 것일테니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캐릭터가 살선생님이지만
진짜 문제는 살선생님의 학생들 E클래스다.
암살교실은 어디까지나 소년만화이기에
몇몇 애니적 설정이 존재하지만
암살교실의 세계관은 우리와 별 다를게 없는 평범한 세계이고
주인공 학생들또한 평범한 열등생들이었다
그런데 그런 애들이 1년도 안되는 기간만에
특수요원, 암살자등을 떄려잡거나 지붕을 타고다니면서 파쿠르 하거나
아예 우주선타고 우주에서 살아남기 찍는 장면은 조금 오바였고
공부쪽으로도 아무리 살선생님의 능력이 뛰어나도 그렇지
공부 개못해서 E클래스로 떨어진거면서
겨우 1년만에 우등생들 다 따라잡기나 하고 어이가 없었다.
암살교실이 전달하려던 메시지는
현실교육의 비판과/ 누구나 재능이 있으며 그 재능이 꺠어나지 않았을 뿐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식으로 휙휙 강해져버리니 작품의 메시지가 약해져버린다.
만일 개그적 요소를 조금 줄이고
대신 다른 소년만화같이 성장과정을 조금 더 담아줬다면 납득이 갔을거 같은데 아쉬웠다.
작품을 보며 몰입도 잘되고 공감도 잘 되었다
살선생님이란 매력적인 선생에게 학생들이 빠지는 과정을 잘 그려줬고
그런 과정을 지켜보며 아이들이 살선생님을 두고 대립을 하는 장면도
지키려고하는 장면도 이해가 잘된다
그렇게 살선생님의 죽음과 아이들의 졸업을 지켜보면서
여운을 느끼게 해준 암살교실 (3.9/5.0)
한줄평: 세상엔 망작과 명작만 있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