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선생 얘기 나와서 써봄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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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11:43
예전에 고3때
새 영어선생이 왔음
30대 노총각에 쉰 삑사리 목소리.
영어발음도 그지같고 성격도 개차반에다가
생긴것도 사각턱에 볼이 쎌쭉하게 들어가서
그 어떤 여학생도 좋아하지 않았음
그 해 말에 대선이 있었는데
대선 몇달 전인가
이 미친 영어선생이 수능 공부 가르쳐도 모자를 판에
흰 한복에 머리에 하얀 띄 두르고 흰 고무신 신고
어떤 학생 한테 즈그정당 깃발 들게하고 교실로 들어오더니
그 사물놀이 큰 북을 마구 치면서 누구 뽑아야 한대.
당원가? 같은 노래 교탁앞에서 혼자 실컷 부르더니
부모님한테 가서 이 당 누구 뽑으라고 하라고
ㅅㅂ ㅋㅋㅋㅋㅋㅋ
전부다 미쳤나봐 저러니 결혼을 못하지 ㅉㅉ
하고 혀를 끌끌 찼던게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