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애니리뷰: 소아온편(스포O)
시작하기전에 반박시 여러분의 말이 전부 맞아요!!
어디까지나 주관적이고 편파적인 시선으로 쓴 리뷰이니 마음에 안들면 헛소리로 넘겨주세용~
소아온은 VRMMORPG SAO에 들어간 약 만명의 플레이어를 GM이 강제로 가둬 데스게임을 벌이게 하는 것이 시작인데
지금와서는 흔한 소재이나 그때 당시에는 분명 혁명적인 소재였고 씹덕들의 이상향 캐릭터 키리토와 좋은 퀄리티로 상당한 히트를 치게됨.
그게 첫번째 문제인데
이 대히트가 실력없는 작가들이 야류작을 탄생시키게 하는데
그게 바로 더러운 이세게물이다...
'소아온이 이세계물과 뭔 상관?'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 당시의 작가들도 멍청이는 아니었으니 표절을 최대한 피해가면서 비슷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었고
그 형태가 이세계물로 발전한 것이다.
이걸 소아온 탓으로 돌리며 까는건 어이가 없는 사람도 있을거고
실제로 소아온 작품성과는 별개의 이야기니
진짜 리뷰로 들어가도록 하자
소아온에서 첫번째 문제점은 캐릭터의 낭비라고 생각하는데
쉽게 말해서 너무 키리토 원툴이라는 점이다.
그나마 아스나를 제외하면 나름 고인물 캐릭이었던 클라인과 에길은 어떤 활약도 못했고
시즈카와 리즈벳은 왜 나왔는지 알 수도 없을정도로 분량이 적었으며
나름 키리토와 삐가치던 유지오조차 키리토의 각성제로만 쓰이며 어이없이 죽고만다..
게속 바뀌어왔던 히로인 스구하, 시논, 엘리스 셋또한 솔직히 작중에서 뭔가 했다는 감상이 없다...
캐릭터를 만드는 건 좋지만 그 캐릭터를 써먹지 못할거라면 안 만드는것보다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히로인으로 돈을 벌고 싶었다면 차라리 아에 하렘물을 만드...)
기승전결이 모두 키리토 하나로 해결되는 완벽한 먼치킨인데..
개인적으로 먼치킨물이 재미있긴 위해선 주인공을 제외한 타 캐릭터들의 매력이 더 중요하다 생각함
소아온은 모든 캐릭터가 키리토의 각성제였다는 점이 굉장히 아쉬웠다.
소아온의 두번째 문제점은 매력적이지 못 한 빌런이다
개인적으로 서사를 더 좋게 만드는데 주인공보다 중요한 요소는 빌런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키리토같은 먼치킨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카리스마나, 강함, 지력 등의 요소가 있어야만 하는데
대부분의 악역들은 추잡하게 여자를 인질로 잡고 겁탈만하는 똑같은 레퍼토리가 반복되는데(특히나 3기 10화..)
여자를 밝히는 캐릭터가 싫은 건 아니다.
다만 여자를 밝히더라도 중요한 시점에선 확실하게 그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소아온의 가장 큰 악역이었던 카야바 역시마찬가지다.
키리토:"왜 이런 짓을 벌였지?"
카야바:"글쎄 나도 오랜 시간이 지나버리면서 잊어버렸어"라고 말하는데
여까지만 보면 그냥 광기의 매드 사이언티스트라고 해석해서 이해가 가능하지만
'약 4천명을 죽여버린 카야바가 밉지 않다'는 발언
알븐하임에선 스구오에게 '카야바는 비겁하게 도망치지는 않았다'
친근하게 단장님이나 히스클리프라고 부르며 회상하거나 등등
그 외에도 온갖 요소로 카야바를 미화하고 쉴드치기에만 바쁘며
그럴듯한 벌을 주지도 최후를 주지도 않았기에
그저 별 다른 이유도 없이 수많은 플레이어를 죽인
그저 이과 씹덕 싸이코패스였던 카야바를 뭔가 정의로운 사람처럼 보이게 한 연출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역겹게 느껴졌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 할 수도 있다
'소아온은 가벼운 작품인데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거 아니냐?'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지'
물론 나또한 소아온을 처음 봤을때는 별생각없이 애니를 그 자체로 즐길수있었던 시기였고
소아온에서 재밌었던 점도 있었다
라노벨 특유의 주인공 키리토는 멋이 있었고 히로인들도 이뻤으며
소재는 그 당시엔 흥미로웠고 작화 퀄리티나 연출도 상당히 좋았다.
특히나 사치 에피소드나 소아온의 보스 1인클 에피소드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었다.
그럼에도 지금와서 생각하면 아무리 가벼워도 대충만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애니와 만화등 서브컬쳐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좋아하는 이 장르가 너무 가볍게만 여겨지는건 별로 원치는 않는다...
좋든 나쁘든 애니계에 엄천난 영향을 끼친 소아온의 점수 (3.2/5.0)
한줄평: 그래서 SAO 출시 왜 안하는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