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선행 헬조선식 결말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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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18:20
1시간여를 버스타고 이동해서
환승후 버스를 또 타야 했는데
그때 있었던 일이야
버스 맨 뒤에서 바로 앞자리에서
쿨쿨 꿈잠자고 있었는데
누군가 발로 내 좌석을 찬거야
매우 불쾌해서
두발로 못걸어다니게 만들 생각으로
뒤를 봣는데
..?
사람이 팔다리를 대자로 뻗고
허리를 활처럼 휜체로
눈에 흰자가 보이면서
으어어어어어어어 소리지르고
부들부들 떠는거야
자다 깨서 상황이 파악이 안되는데
주변에서 그 사람을 막 팔다리 주무르며
정신차리게 하는거야
?????
사람 발작 일으키는걸 처음봤어
나도 당황해서 어어?거리는데
다행히 금방 제정신 차리더라구
말을 더듬는걸로보아
뭔가 지병이 있는거 같더라구
딱히 내가 할 일은 없어서
그냥 다시 앞보고 있는데
한 아줌마가 지극정성으로
괜찮냐고 묻고
멘탈 케어해주고
물도 마시게하고
그러더라고
한참을 그렇게 케어해주시더니
하느님께 기도하면 몸이 괜찮아 질거라고
교회이름과 장소를 알려주더라고
??????????
어?????
갑분종교?
나만 어리둥절한게 아닌지
나도 모르게 주변을 돌아봤는데
어떤 여자애랑 눈이 마주쳤고
둘다 벙찐표정으로 눈빛 교환하고
끄덕
끄덕
하고 다시 앞을 바라봣지...
짜증
충격
당황
감동
감격
에
마지막은 제대로 뒤통수 맞는 기분이었어.
이거시 헬조선식 결말인가?!!
음..
참 좋은 분은 맞는데...
그분 입장에선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 생각해서 한 권유일텐데
맞지도 않은 뒤통수가 얼얼한 기분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