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화사이트 만화번역사이트 웹툰미리보기 뉴토끼 마나토끼 - 마나모아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일본만화 나도 휴대폰 잃어버렸다가 찾은 적 있음.

나도 휴대폰 잃어버렸다가 찾은 적 있음.

1 1124

술먹고 식당에서 잠깐 잠들었나봐

비몽사몽 일어나서 

다들 바이바이 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폰이 없어 

 

당시 지갑형 케이스 썼는데

거기에 학생증이랑 주로 사용하는 카드가 있어서 

그거 없으면 집에 어케 가?

 

다시 되돌아가니

식당 문 닫았더라고

 

편의점에 들어가서

직원에게 부탁을 하고

폰을 빌려서 내 폰에 전화했어

안받더라고

그저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곤

지금이 몇시인지 였지.

 

그 새벽에 

힘들게 집까지 걸어갔어

술은 덜깼지

집은 한 5킬로 떨어졌었나?

처음 간 식당이라서 길도 헤멧어


분노와 의문 후회 짜증 

온갖 감정이 뒤섞인 채로 걸었고

집에 도착 후 쓰러지듯 잠들었지.

 

늦게 일어나서 폰이 없는걸 확인 후

 

잃어버린 폰을 다시 찾기란 불가능이란걸 알아서

새폰 사려다가

부모님께 아주 쌍욕에 쌍욕을 쳐먹고

찾아보는 시늉이라고 하라기에

 

그때 같이 술 먹었던 사람들에게도 물어보고

못봤다길래

다시 그 가게에 갔어.

 

문을 여는 중이었던데

내가 가서 혹시 폰 줏은거 있냐고

여기서 술먹고 폰을 잃어버렸다고

그랬지.

못봤대

그런데 뒤쪽에서 남자사장님이 나오더니

폰 잃어버렸어요? 이러더라고

네 라고 말하니까

잃어버린거 찾을 수 있긴 해요? 라고 하더라고

그떄 뭔가 느낌이 왔어

 

이새끼구나

그런데 내가 이사람 떄려눕히고 몸 뒤져서 폰이 있나 없나 확인할 수도 없잖아?

집에 두고 온거면 그렇게 해봐야 소용이 없고

 

그래서 말했어.

"그럼요 찾을 수 있죠, 요즘 기술이 좋아서 GPS로 어딨는지 확인 가능해요

언제 어느장소에서 마지막으로 통화했는지

핸드폰이 어디서 종료됬는지 다 확인 가능해요.

경찰서 가서 분실폰 등록하면

이 핸드폰 팔거나 할떄 기록 남아서 바로 잡아들일 수 있어요.

경찰까지 불러서 하기엔

일이 커지니까 그냥 내가 먼저 찾는 중이에요"

라고 반 협박식으로 했지.

뭔가 표정이 살짝 굳더라고

 

그리고 통신사로 가서 위치 찍었는데

역시나 그 가게 바로 근처야

 

하지만 그 뒤로 난 6개월동안 찾지 못했고

어머니께 미친듯이 까이면서 

새 폰을 사게 되었어.

이번엔 갤럭시로 넘어갔지.

 

내 아이폰 ㅠㅠ

 

내가 내 폰을 찾았단 소식을 듣게 된 건

대학교 학생지원팀에게서야

 

새폰으로 전화가 오더라고?

xx서 잃어버린 폰 보관중이니까 찾아가세요 라고

 

그래서 그날 바로 달려갔어

바로 그때 그 가게 근처긴한데 거기서 한 500미터 쯤 가야하고

난생 처음 보는 아파트 관리실이더라고?

 

진짜 너무 감격해서

감사합니다. 연발했지

 

그리고 물어봤어

어떻게 찾으신거에요????

이거 어디있었어요???

 

그렇게 물어보니까

지난 여름(즉 6개월전)에

비오는 날 이 폰을 줏었대

그리고 학생증이 보이길래

그 대학교에 전화 걸어서 

찾아가라고 했는데

안오더래

그렇다고 계속 보관하기도 그래서

마지막으로 연락해보고 버리려고 했다는거야

 

그걸 듣는 순간

무언가 내 머릿속에서 어떤 생각이 탁 들면서

속에서 깊은 빡침이 치솟아 올랐어

고맙다고 나오고나서

 

이성이 거의 날아갔어

살면서 그렇게까지 빡친건 살면서 몇 안됬던거 같아.

 

내가 그렇게까지 빡친 이유는

난 잃어버리고 일주일도 안되서 폰을 되찾을 수 있었어.

 

학생지원팀 이 돌대가리들이

폰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그 폰 번호로 전화를 걸면

내가 받을 수 있어?

폰을 잃어버리자마자 새폰으로 바꿀까?

아니면 폰 잃어버리고 찾을까? 찾다가 못찾으면 새폰을 사지.

즉 내가 폰 잃어버리고 폰을 찾는, 폰이 없던 시기에 

나한테 전화를 한거야

 

당연히 못찾지.

난 달에 몇번이고 그 장소를 뒤졌어. 6개월을

단지 우리 과에 

한마디만 남겼다면

조교한테라도 말을 했다면 

훨씬 쉽게 찾았겠지.

 

바로 학생지원팀에가서

소리지르고 책상 뒤엎고 깽판쳤어

어떤 돌대가리가 그따구로 일하냐고

오히려 

학생지원팀이 그런일 하는곳이냐고 하더라

나한테

니 학번이랑 과 뭐냐고 

내 학과 내 학번을 알아서 불이익 줄것처럼 하더라고

말했지 지금 날 겁박하려 하는거냐고 더 발악했어

한 두어시간 깽판친거 같아.

 

결국 둘다 뭐하나 이득없이 그냥 끝난 헤프닝이었지.

 

그리고 지금 이 글 쓰다가 문득 생각난건데

심증으론 그 가게 주인이 훔친게 맞아

내 말 듣고 쫄아서 내 폰을 길거리에 버렸고

그걸 우연히 그 아파트 관리실에서 줏어서 보관한 거 같은데

그 관리실도 웃기네

경찰에 맡겼으면 되잖아?

분실물을 경찰에 맡겼으면 됬는데

지들이 따로 보관하다가 폐기하려한거야

그리고 내가 이 폰 충전시키고 전화번호부 뒤져서 연락해도 되지 않았냐고 하니까

아이폰이라서ㅡㅡ 갤럭시만 쓰는 관리실에선 충전할 수가 없었다고 하더라고

 

망할 아이폰

 

이미 새폰이 생긴터라 남는 아이폰은 어쩔까 했는데

일단 경찰서에 가서 

저 이폰 찾았쩌염~ 

하고 분실폰 해지하고

다음날 팔았어. 

 

전문업체인지

내 폰 도난폰인지 확인하고

이것저것 확인하더니

20만인가 30만원 쥐어주고 가더라

 

매우 운이 좋은 케이스였던거 같긴해

아예 못찾을 뻔한거 찾긴 찾았으니까

매우빡치는 사건이 있긴했지만 

 

 

1 Comments
  • 북마크가 없습니다.
  • 오늘 본 만화가 없습니다.
    • 주간베스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