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반응이 썩 좋지 않아서 

안쓸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두명이나 원하니 마저쓸게

 그 여자 두명이

내게 와서 물었지.

춤도 안추고 왜 혼자 술을 먹냐고

그 여자들도 알았을거야

그 테이블에 술잔은 3잔 더 있었으니까

우린 4명이었거든

즉 내가 혼자가 아닌건 뻔했지.

클럽을 

다들 가봐서 알겠지만

매우 시끄러워

쿵쿵쿵쿵 대는 음악소리때문에

옆에서 말하는건 하나도 안들려

당연히

귓가에 대고 말을 해야하고

귓가를 간지럽히는 숨소리와 목소리가

흥분을 자아내지

양옆에서 두명이 앉아 

양쪽 귀를 간지럽히는데

가슴이 탁트인 옷을 입고

팔에 가슴을 비비며

양 귓가에 숨소리와 목소리가 들리는데

이건 안 설수가 없어.

무대 위에서

적나라하게 가슴을 드러내고 흔드는것보다

바로 옆에서 부비며

살짝 보이는게 

더

흥분되더라고

따스한 살결과 

무엇인지 모를 향기가 

술에 취한 나를

더 이성을 마비시키더라고

내가 두 여성과 

짠하며 술도 먹고

두명과 러브샷도 하고 그러니까

눈치없는 친구들이 복귀했어.

그러고는 살컷 떠들며 어필하는데

여자 둘이 은밀히

나를 끌고 가더라고

가다보니

클럽문 밖이야

이것도 별 반응 없다면

그냥 잘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