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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화 미친놈 본 썰

미친놈 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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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입대 1달전

입대가 코 앞으로 다가와

착잡한 마음과 (하.. 00일 남았구나..)

잔잔하게 깔린 분노,(폰을 새로 사거나, 옷을 새로 사려해도, 아.. 곧 입댄데 ㅅㅂ....이런 자잘한 분노)

친구랑 놀며 스트레스 풀고 싶은데 

친구들도 죄 군대갔지....

 

짜증이 패시브로 깔린체

그냥 길을 가고 있는데

 

저 멀리서 왠 아저씨가 자전거타고 가면서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뭐라뭐라 하는거 같더라고?

한명 한명한테 인사하고 지나가나 했지

 

그런데 나 있는 곳 쯤에 오더니

낄낄거리는 표정을 지으면서 

갑자기 쌍욕을 갈기는거야

 

주변에 아무도 없고 나만 있는데

그건 나한테 욕한거잖아

 

나보다 20살은 족히 많아 보였는데

빡이 친 난

 

"야 너 지금 뭐라고 그랬냐?"

하고 화를 내면서

쫓아가 패려고 하니까

 

"아 죄송합니다. 선생님께 그런게 아니에요"

하고 표정부터 상냥해지더라고

 

???

응? 

 

그리고 다시 자전거를 끌고 가더라고

그러다 마주친 사람한테 또 욕질하는거야

 

???????

 

자길 때릴거 같은 사람한텐 

정상인이 되는

선택적 광기인가?

 

아니면 방금 그짓거리하다 쳐맞을 뻔했는데도

바로 몇미터 못가서 저러는건

찐광기가 맞는건가?

 

근데 바로 또 내 앞에서 

또 저러는건

나에게 

미쳤다는걸 보여주기 위함인가?

그럼

가짜광기가 맞는건가?


뜻하지 않게

진짜 광기란 무엇인가? 

저건 진짜광기인가 가짜광기인가 

고민하게 되는 일이 됬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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