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마라톤 시키던 썰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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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02:39
내가 1학년때
학교에서 전통으로
전 학년이 마라톤을 뛴다는 말을 들었을때
이거 미친학굔가 했어
다행히 42킬로 뛰는건 아니었지만
15킬로정도?
맨날 책상 아님 캄퓨터 앞에서만 살던
우리에게
그건 사형선고였어.
1학년땐 억지로 뛰었어.
2학년때는
저 멀리서 3학년이 튀는걸 본거야
그리고 우리도 3학년이 튀는 루트로
가고 있었는데
걸린거지...
학교 밖에서 얼차려 받고
다시 뛰게 됫지...
3학년은 튀고 말이야...
소심한 방항으로 그냥 쭉 걸었는데
뛰다가 지쳐 쉬는 애들이 많아서
많은 애들을 제쳤어 ㅋㅋㅋ
대망의3학년
마라톤 코스에서 도망쳐
무서히 피시방으로 간뒤
1시간 정도 게임하다가
교실로 왔지
그리고 선생님이 물었어.
혹시 안뛴애들 없지?
그러길래
저요! 하고 손드니까
반 정도가
손들고 있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의 한숨과
승리한 표정의 학생들
뭔가 뛴게 억울한 학생들 ㅋㅋㅋㅋㅋ
감히 고3을 뛰게 하다니
문득 그생각이 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