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초창기 시절 있었던 일.
인터넷 초창기에는
필터링이란게 존재하지 않았어....
무슨 말이냐면
어떤 단어를 쳐도
성인물이 나왔던 시대였어.
건강 이라는 글자를 쳐도 성인사이트가...
호랑이라고 쳐도 성인사이트가....
신문이라고 쳐도 성인사이트가 나오던 시절이지.
이때 무언갈 검색한다는건
상당히 빡셌어
특히 거실에 컴퓨터가 있고
뒤에 부모님이 계시다면
그 난이도는 정말 환상적이었지.
심지어 정상적인 사이트를 들어가도
갑자기 성인물이 수십개가 우르르르르르르르르르 떴어
어마어마 했지.
(훗날 부모님께서도 무언가 검색하다가 비슷한 상황을 겪으시곤
갑자기 저러는건 암묵적으로 이해하는 상황이 되었어.)
그리고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별의 별 이상한 것들도 많았는데
그 중 하나가
주민등록 생성기였어.
성인게임, 성인물 가입을
실제 존재하지 않는 주민번호를 생성해서
가입할 수 있었던 거지.
물론 매우 빠르게 하나 둘 씩 막히기 시작했어.
그래도 지금처럼
뭐 우회를 한다느니
다운로드를 추적 한다느니 같은건 없었어
여기까지가 배경지식이고
본론은 이거야
학교 숙제하느라(진짜임)
이것 저것 검색하다가
어떤 사이트를 발견했는데
모든걸 다 보여준다나?
이거이거 궁금하잖아?
그리고 여태까지 본 영상 중 가장 충격적인 영상을 보게 되었어.
이반이 뭔지도 몰랐는데
이반 눌러서 눈갱 당한건 충격조차 아닌 영상이지.
여자의 속살까지 모든걸 보여드립니다.
란 제목의 영상이었어.
틀어보니
뭔가 좀 어두운 배경에
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랑
어느 여자가 알몸으로 누워있었어
매우 피부가 하얀 여성이었지.
그리고 칼로 배를 가르더라....
그리고 자꾸 뭘 꺼내
ㅡㅡ
장기 매매 영상인지
시체해부 의술 영상인지
어느 스너프 필름인지 몰라도
그럤어....
정말 짜증나게도
제목은 틀린 말 하나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