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주변 술집에서 술 먹다 생긴 일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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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20:10
아직 본인 주량을 제대로 모르고
막 퍼부어 마실 때의 일이었음.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친구들이랑 고깃집에서 술을 먹는데
소변이 마렵더라?
그래서 화장실 들렀다가 나오는데
저쪽 테이블에서 날 불러
그래서 갔어.
거기서 한참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내 원래 테이블에서
친구들이 날 불러
어디갔었나 했는데
떠드는 목소리 듣고 알았대
친구들이 물어보더라고
너 왜 거깄어?
나: 몰라? 불러서 갔는데?
쟤네 누구야?
나 : 나도 몰라?
근데 왜 거기서 술 먹었어?
나 : 부르길래 같이 가서 먹었는데?
모르는 사람인데?
나: 아는 사람인 줄 알았지 ㅋㅋㅋㅋ
인싸여서가 아니라...
누가 불렀음 -> 저쪽은 날 앎 -> 난 쟤네 모름
-> 너넨 누구야?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말 못함
-> 선밴가? 한잔 주길래 먹고 가려했음
-> 어쩌다 대화에 낌
-> 자리에 앉게 됨
-> 자연스레 새 술잔과 새 그릇이 딸려옴
-> 서로 이름도 모르면서 떠들고 놈
그리고 실제로 서로 모르는 사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