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난 연애 의욕이 없어
문제는 받아줬는데, 그 후 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그 상태를 유지해버린거야
당연히 몇달 지나서 걔가 그만하자 했지
그만할것도 없었어 ㅅㅂ!!! 진짜 아무것도 안했거든!!!ㅋㅋㅋㅋ
근데 그 이후에 시간이 좀 지나고
걔를 마음속에서 완전히 포기하고 나니까 (한 1,2년 뒤인가 다른 애랑 잘 사귀더라. 선남선녀라 해야하나...)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애초에 사귀면 뭘 해야하지?"
영화, 만화, 애니만 본 지식으론
연애 = 학교에서 꽁냥, 같이 쇼핑, 영화, 카페, 공부, 집에서 꽁냥, 어디 놀러감 등등인데
당연히 내가 '꽁냥' 이런거 하는건 상상도 안되고
쇼핑/영화/카페/여행 << 다 안하고
공부 << 솔직히 공부는 혼자 하는게 맞다 생각하고
그럼 대체 뭘 해?
솔직히 그때야 친구가 얼마 없어서 '다른 사람과 논다' 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지,
지금은 어느정도 익숙해 진 것 같아.
그래도 여전히 같은 생각이 드는거야
자꾸 돈낭비라는 생각만 드는거지
애초에 내가 누가 부르면 잘 나가도, 내가 누굴 불러서 나가는 편은 아니거든
그래서 '그럴 의욕이 안난다는건 연애를 할 의욕이 없다는건가?' 라는 결론에 이르렀어
혼자라도 괜찮다는게 아냐. 나도 외로움은 타고, 누가 옆에 좀 있었으면 좋겠어
근데 내가 그 사람과 사교성있게 노는게 아무리 생각해도 상상이 안가
지금도 그런 상태로 있어.
친구야 고등학교 시절 친구로도 충분하니 학교가서 딱히 친구를 사귀려 하지도 않고 (학교 지정 친목 분반 같은게 있는데 다 인싸들이라 내가 피함)
새로운 사람을 안만나니 당연히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 일도 없고
그냥 그런 상태야
어떻게 해야겠다고는 생각하는데...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걍 내가 연애할 능력이 안되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