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사람들 중 가장 안타까웠던 놈 썰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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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20:19
내가 한창 현역으로 군복무 하고 있었을 때였음
오래되서 어디서 본건지 모르겠어
군관련 잡지였던거 같아
거기엔 뭔가 매우 안타까운 아이의 이야기가 있었거든
/미국에 살던 쌍둥이의 이야기였어
부모님이 한국인이어서 이중국적자였는데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 군대를 안가도 되는 거였지
그런데 이 쌍둥이 형제는
한명은 미군으로 한명은 국군으로 들어가기로 한거야
미국에 살고있으니 미군으로써 봉사하고
한국출신이니 한국에도 군복부를 한다는 내용이었지.../
... 당시 상병이었던 난...
미군 간 애는 돈도 벌고 우리보다 좋은 여건에서 군생활 보낼텐데
국군 온 애는 ㅠㅠ
우리부대도 미국출신애가 있었는데
양반다리 못한다고 욕 무지하게 먹던 애가 있었거든...
영어권 애다보니 한국어 서툴러서 혼나는것도 있고
애초에 얘도 군대 안와도 되는 애였는데....
애초에 한국사람도 말귀 못알아먹을 수밖에 없는 곳인데...
군대퀘스천보니까 생각나더라구
어떤 이유로 선택했는지를 들으니
참 멋있는 쌍둥이란 생각이 드는데
걔가 겪을 일들이 뭔지 아니까
안타깝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