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게시판장문) 내 흑역사? 는
장문) 내 흑역사? 는
1 1113 05-29 21:05

약간 솔직하게 말해보자면 난 어릴때부터 집에서 학대 비슷하게 당한적이 좀 있어서 뭐랄까 어릴때부터 애들처럼 나대기는 했는데 자신감은 ㅈㄴ 낮았음

지금도 그렇게 자존감 높은편은 아니지만;;

쨋든 어릴때부터 하도 맞다보니 나중에는 말하거나 뭐 할때 사람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겠더라. 눈 못 마주치는건

지금도 못고쳐서 그냥 누구랑 대화할때 콧등 같은데만 쳐다보는 정도. 문제는 이게 유치원 때는 어릴때라 맞아도 뭘 몰라서 활발 했는데 초2~초3 정도 되니

내가 나의 문제점을 스스로 알 정도까지 감. 내가 집에서 안맞기 시작한게 나이 어느정도 들고 덩치 커지고 고2~고3 정도까지 가서야 안맞기 시작한거같음

( 매일같이 맞았다는건 아님, 다만 다른 애들이 혼나서 손바닥 한두대 맞을정도 일때 나는 빗자루 부러지게 개맞듯이 맞음, 오죽하면 그때 생긴 멍들로 학교 못나간 적이 있을정도 )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문제가 조금 커진건 초3때부터 였던걸로 기억함. 초3때 내가 처음으로 왕따를 당했었거든. 지금보면 나도 어느정도 이해는 가는게 그 전부터 하도 맞다보니 모르는 사람한테 말거는 거까지 못하겠더라. 그냥 타인이라는게 무서웠음.그래서 내가 말도 안하고 맨날 자기만 하니깐 친구도 없고 내가 이상한짓 안해도 이러면 자동으로 찐따 되는거지. 물론 그렇다고 친구가 정말로 한명도 없었던건 아님.다만 내가 상태가 이렇다 보니

새 친구를 거의 못사귀고 기존에 알던 친구들과만 친하게 지내는...그냥 말그대로 찐따였지. 그 친구였던 애들이 내가 왕따였다는걸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지금도 모르지만...( 고3 되고서 대학 갈때쯤엔 학교도 다 갈라지고 해서 초딩때부터 지금까지 연락 가끔하며 친하게 지내는 애는 단 한명임 )

뭐 간단히 말해서는 초등학교때는 거의 맨날 왕따를 당했고 중학교때는 초딩때 왕따 당하고 집에서 당한 일로 자신감도 더 낮아져서 괜히 애들한테 말 걸었다가 또 왕따 당하는건 아닌가 하고 괜히 걱정부터 되서 말도 못걸어서 친구가 한명도 없었음 이때부터 지옥의 시작이였지

내가 타인에게 말을 잘 못거는게 고등학교 와서까지 고치지를 못해서 중3~고2 때까지 예전에 알다가 나랑 같은 고등학교 온 애들 두세명 제외하곤 

친구가 없었어 심지언 그 두세명도 나랑 전부 다른반 이였거든 그러다가...고1때 처음으로 문제가 터졌어 고1 처음 되고나서 반 배정받고 난 맘속으로

고딩땐 꼭 친구 만들자 이런 마인드 였는데...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 유치원때 부터 개처럼 맞던거랑 여태껏 왕따 당했던 기억? 들을 내가 좀 깔봤었나봐

고1 되고서 2틀째였나? 내가 쓰레기를 통에 버릴려고 가다가 모르는애랑 어깨를 좀 쎄게 부딫혔어. 내가 먼저 부딫힌거라 당연히 내가 사과를 해야겠지?

그래서난 미안하고 넌 괜찮냐는 식으로 말할려고 했어 그런데 갑자기 혀가 짤린거 마냥  말이 안나오더라...난 그 1~2초밖에 안된 시간에 정말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어. 분명 내가 먼저 어깨빵 된게 맞아서 사과를 할려 했는데 말을 할려고 보니 입이 굳어 버려선 말이 안나오고 입만 뻐끔뻐끔 거렸어

거기서부터 시작이였음...나랑 부딫힌 애는 재는 사과도 안한다며 뭐라했고 나는 더더욱 자존감 떨어져서 고등학교 들어가고 나서 2년간 늘 학교 가자마자

학교 끝날때까지 억지로 자는척을 하거나 소설매일 두개정도 챙겨가서 학교 1교시부터 끝날때가지 그 소설만 계속 읽었어 정말 죽을맛 이더라.

그와중에 어떤 애들은 내 책상 서랍속에 사탕 쓰레기 같은걸 자주 넣어두기도 했는데...이미 어릴때 하도 당한게 많다보니 이젠 이런거는 익숙하더라.

그러다가 고2 끝날때즘 위탁 이라는걸 알게됬어 위탁은 직업 전문학교라고 해서 신청해서 붙으면 학교로 등교 안하고 신청한 위탁기관으로 등교를 해서

본인이 신청한 과목을 공부하는 시설임. 이걸 알자마자 난 바로 신청해서 3d 프린팅 관련으로 내가 초딩때부터 알던 친구랑 같이가서 잘 다녔어.

내가 학교 다닐땐 친구도 없고 재미도 없고 하다보니 위염에 과민성 대장 증후근등 여러 병들이 동시에 걸려서 개고생 했었는데 그중 일부는 위탁 다니면서

많이 괜찮아 졌더라.

현재는 내가 다녔던 위탁이랑 가까웠던 대학에 신청해서 붙어서 그 대학을 다니는 중이고 지금은 어느정도 상태도 좋아져서 사람 눈은 아직도 잘은 못보지만

먼저 말걸거나...커뮤 장애스러운 부분은 다행히도 어느정도는 고쳐 졌더라. 난 대학 오니 오히려 중,고등학교 다닐때 보다 더 편했어.

대학에서는 나도 어느정도 노력해서 지금도 연락하는 대학친구 두세명 정도 있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험 반 일등도 해보고...

문제 있는거라면 어릴때부터 엄청 맞은 영향인지 내가 초딩때부터 아스퍼거 라는 정신관련 병이 있다고 진단 받았다고 엄마가 그럼

그게 뭐내고 물어보니깐 아스퍼거면 분노조절 장애 + 타인의 기분 생각을 안하고 말함 등등...증세는 많지만 내가 기억나는건 이 두개가 다임

나도 스스로 생각해 봐도 내가 분노조절 장애 있다는건 인정은 함. 중2 때부터인가? 아빠한테 맞으면 엄마도 아빠편을 좀 들어주는 식이라

화가나도 그걸 말할사람도 없어서 내가 공구로 방 손잡이 부시거나 선풍기 부시거나 칼로 벽지 다 찢어놓거나 지금생각해 보면 미친짓 하긴함 

그때의 내 마인드는 나도 빡치니 니도 빡쳐야됨 이런 마인드 였던듯.

지금은 어느정도 잘 지내긴함 아마도 내가 안맞으니 그런거 같긴한데...

부모님 얼굴 본다고 갑자기 빡치거나 그러진 않는데...좀 그렇더라

내가 좀 어이 없는 말이긴 한데 난  부모님이 기독교라 어릴때부터 교회에 갔었음

근데 그 교회에 나만 괴롭히는 한 형이 있었음 지금도 이름도 뭐도 몰라 그냥 얼굴만 알지.

어느날 그형이 또 날 괴롭히길래 ( 이때가 내가 중1~3 이였을 거야 ) 내가 엄마한테 그자리에서 전화를 했어

그리고 엄마보고 상황을 설명하고 나좀 도와달라고 했어...근데 엄마는 나한테 화를 내더라

엄마 논리는 너도 나이가 있는데 니가 처리할수 있지않냐, 날 왜부르냐 이런식으로 말을 했어...

그 말을 들으니...기분이 참 뭣같고 한 2틀정도 진짜 엄마를 볼때마다 살ㅇ 충동 들정도였어. 괴롭힘 당해서 도와달라 했더니 참...그때 이후로 

무슨일이 나도 왠만해서는 나 혼자서 알아서해...엄마는 정말로 중요할때는 날 안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꽉차 있었거든...지금도 좀 그렇긴 하지만;;

지금은...어느정도 괜찮긴 한데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기분 매우 나빠지긴해. 그래서 요즘은 교회도 안나가고 인터넷으로 예배만 드리는정도임

교회 나갔다가 나 괴롭현던 형을 만약에 만나게 되면 내가 진짜로 나도 무슨짓을 할지 모르겠어.

그렇게 어릴때부터 좀 어둡게 살아서 그런지 내가 지금도 마인드가 개같고 싸가지도 좀 없긴해.

아스퍼거랑 우울증 때문에 정신의학만 5년 넘게 다닌거 같은데...솔직히 약 효과는 잘 모르겠어.

나도 요즘에도 좀만 빡칠일 있으면 약간 욱 하는 성격이라...

 

 

 

마게 아래 누구 흑역사 보니 생각나서 쓰긴 했는데...쓰고나니 또 우울해 지네;;

나도 생각해보면 어릴때에 비하면 난 그래도 어느정돈 괜찮아 진거같다고 생각함...

지금도 문제는 쫌 있긴 하지만 타인에게 말도 못거는 예전에 비하면야...

현재는 우울증은 거의 고쳤고 아스퍼거도 좀 완화 됬고 친구도 많지는 않지만 두세명 정도 사귀어서 어느정도 잘 지내고 있어 

 

글쓰면서 느끼는게 사람은 확실히 혼자서는 못사는 생물인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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