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든 잡생각.

연재처가 강강이 아니라 주간점프였다면 지금의 엔딩으로 끝나지 못했을 것 같다. 주간점프였다면...

사실 1대 호문쿨러스의 제작자인 크세르크세스의 연금술사(이하 a)가 사실은 살아있었고, 본편의 사건은 자신이 신이 되려는 예행 실험이었으며 이제 불완전 변수를 파악한 뒤 본격적으로 나서며 2부가 시작되었겠지.

1부에서 연금술 능력을 잃은 에릭은 서쪽 나라 여행을 떠남. A의 음모의 단편을 접하고 조사에 들어간 에릭은 a의 연금술 실험 함정에 빠져 빈사의 상태로 발견되고, 급파된 윙리에 의해 전신 오토메일의 신세가 된다. 에드워드는 동쪽 나라 여행으로 연단술과 연금술의 절정에 도달해 세계의 진리에 접근하려던 결정적인 순간에 에릭의 비보를 듣고 급히 귀국.

서쪽 나라에 숨어있던 a는 각국에 심어둔 호문쿨러스를 이용해 본편의  아메스트리스와 유사한 내전과 연금진을 만들고, 각국의 연금진을 연동하여 세계 규모의 현자의 돌 연성을 꾀한다. 실패 이유로 현자의 돌에 충분한 인간 수가 적어서 본편이 실패했다고 해석한 까닭.

각국의 수상한 내전들에 대한 첩보를 살피던 머스탱은 a의 계획을 눈치채지만 호크아이로 분장한 암살자에게 죽음. 머스탱을 죽이고 그로 위장한 암살자를 간파한 호크아이는 뜬금 개량된 불꽃의 연금술사였음이 밝혀지고, 암살자를 죽이고 머스탱을 죽인 뒷배경(a)을 향한 복수의 길로 나아감.

A의 부하들에게 습격당하는 주인공 일행. 전신 오토메일로 탱킹하는 에릭, 연금단술로 활약하는 에드워드. 탱킹하며 매번 몸이 부숴지는 탓에 목숨이 경각에 달하는 위기가 반복되던 중 윙리가 진리에 접하며 연금술에 각성해 에릭 전용 힐러 겸 무한의 탱커(오토메일)소환 연금술사가 됨. 그리고 에릭에게 '너는 더이상 싸우지 않아도 돼'라는 대사를 날려 에릭이 열등감에 빠짐.

지금까지는 a의 일반병+연금술사의 습격만 받다가 a휘하의 호문쿨러스들이 등장해 주인공 일행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짐. 그 때 쿠데타를 피해 몸을 피신한 린, 란팡, 착한 호문쿨러스 트리오의 합류로 위기 탈출(호문쿨러스 레이더 획득).

이런저런 사건이 이어지는 와중에 에드워드에게 연금단술의 지식을 배운 에릭. 또다른 습격으로 일행이 절체절명에 빠진 순간 연금단술의 절정에 도달하여 진리의 공간에 들어간 에릭은 '진리의 문은 내가 만들어서 내가 열겠다'며 진짜로 진리의 문을 만들어내 op가 됨. 다른 일행도 각자 진리의 공간에서 이것저것 빼앗기며 연금술사가 됨. 각자 오토메일을 끼우고(린은 걍 외팔 유지) 윙리의 중요성이 더 강해짐. 윙리와 에릭에게 열등감을 느끼던 에드워드는 a의 꼬득임에 넘어가 a의 편에 잠시 서지만, 주인공 일행이 위기에 처하자 진리의 문을 만들어 그들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주인공 일행에 합류(대충 내가 무릎을 꿇었던 것은 짤). A의 연금술의 비법을 알아낸 에드워드 덕에 적을 막고 계획을 저지할 방안을 찾아내지만, 개같이 초 호문쿨러스 등장. 이 때 등장한 a는 진자 흑막인 크세르크세스 황태자에게 주인공 일행 앞에서 끔살당함.

이러면서 본격적으로 파워인플레에 들어가서 노잼의 연금술사라며 욕을 먹다가 60여권 즈음에 출하당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