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는 7월초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마친후 집에들어왔다.

 평소와 같은 하교길

 어제도 오늘도 똑같은 내 방

 하지만 오늘만큼은 뭔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아니... 뭔가 달랐다.

 변함없는 방인거 같지만 왠지모를 위화감이 나를 덮쳤다.

 며칠전 부모님이 여행을 가신것 때문인가

 아니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 탓일까 

 나도 모르게 누군가 보고있다고 생각하고있었다

(그날 새벽)

 꿈을 꿨다.

 눈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않아...

 (더듬더듬)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내 몸을 더듬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꿈인데도 불구하고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지는것 같았다.

 그순간...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아니 이상했다.

 정말 꿈인가? 

 하지만 

 아무것도 안보이고 

 몸을 움직일수가 없어.

 안보이는걸까....? 

 내가 눈을 뜨지 못해서 그런거 아닐까?

 나는 안간힘을 써서 앞을 보려고했다

 눈이 살짝 떠지고 

 어두운 방안으로 비추는 달빛 

 검은 무언가가 내 위에 있다

 ...

 ...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저게 뭐지.... 강도? 빈집털이? 귀신?

 그게 무엇이든간에 내가 무서워 하고있다는건 확실하다

 내 머리에서는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하고 

 "그것"은 내 위에서 날 지켜보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여름이 다가오는 그날에

나는 내 인생을 바꿀  순간을 마주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