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게시판버스에서 할머니한테 낚시당했음...
버스에서 할머니한테 낚시당했음...
1 764 05-09 21:09

오늘 버스 탔는데 내가 앉은 좌석 앞자리는 하차벨이 없는 쪽인데 할머니가 앉아있었음.

 

할머니 : (두리번두리번거리다 뒷자리에 앉은 날 보며)

           눈빛으로 (하차벨 좀 눌러줘)

나 : (하차벨에 손가락을 갖다대며)

      눈빛으로 (눌러달라는 거 맞죠?)

할머니 : 끄덕

 

정류장 도착

할머니 : 여기가 아니네...

 

정류장에 정차해서 출입문이 열렸는데 내리는 사람은 없음...

 

나 : ...... (낚였다...!!)

 

 

 

 

 

 

 

할머니는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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