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에릭을 데리고 몇시간을 달렸다. 에릭은 딱히 말이 없이 그저 정면을 주시하고 있었다. 나도 그렇게 할말은 없지만 평소에 누군가를 태워본적이 없지만 익숙한 조용함도 오늘은 그러지 않았다. 내가 너무 에릭에게 집착하듯이 굴어서 이런것인가... 아니면 에릭이 아직 쉘리언니의 일을 잊어버리지 못한 것인가.... 그렇게 시간이 지나며 우리는 그놈의 카지노에 도착했다. 나는 에릭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
"여기에요 에릭, 돈 피카텔로가 운영한다고 알려져 있는 카지노죠. 이곳에는 그사람의 전속비서이자 쇼의 진행자인 드골이 있다고 하네요."
"카지노치고는 뭔가 살벌하게 생겼어...마치 한번들어오면 나가기 어렵다고 말하는거 같아. 넌 이런곳에 자주온거니?"
"그냥 말하면 그렇죠, 물론 저혼자서 온건 아니지만.....나중에 얘기하죠 지금은 임무에만 집중하자구요."
나는 에릭을 데리고 카지노 안으로 들어갔다. 카지노는 흔히 아는데로 화려하다, 그러나 나는 그것만을 위해 들어온건 아니다. 오래되어 쓰지 않는 슬롯머신의 3번째 너머에, 숨겨진 문이 있었다. 나는 에릭에게 잠시 이곳에 있으라는 말을 남기고 혼자 들어갔다. 길 끝의 있던 문지기에게 들어갈수 있는 증거를 보였다.
"몇번 봤으면, 익숙해질법도 하잖아? 그런 무서운거 들이대지 않아도 말이지."
"흠....이전에 그녀석은? 그때 그놈이랑 같이 왔을때는 그렇게 날서게 대하지 않았는데 말이야 응?
"너같은 놈한테 알려줄 필요가 있나? 그리고 문지기 주제에 말이지..내가 드골과 어떤관계인지 알아야 할텐데."
"알았어 알았다고..재수없는 계집에 같으니."
나는 그렇게 vip룸으로 들어같다. 온갗 환란이 가득한 장소다 그곳에는 날기다리던 드골 그놈이 있었다. 몇번이고 만나봤지만 그 속내를 알수없는 그 모습은 익숙해지지를 않는다.
"온걸 환영하오 아가씨, 오기를 기다렸소 평소보다 더욱 아름다우시구려."
"드골씨, 뛰어난 협상가이시니, 저의 의도가 뭔지는 이미 아실겁니다."
"물론이죠 편안곧으로 옮기죠 마침저도 여유가 있던 참입니다."
드골은 나를 데리고 자신의 개인 흡연실로 들어같다.
"듣자하니 젊은 나이에 상당한 사업수완을 발휘한거 같으시군요, 전 정치인을 반긴다고는 하지 않지만 당신처럼 이해관계가 맞는 사람이라면 별개로 생각합니다. 저희카지노의 사업증강을 전적으로 지원해주신다면 물론 에이미씨의 민간제조업의 물적,인적 지원은 확실히 약속드리겠습니다."
"이러시니 저희에게는 매우 감사드립니다."
왠일로 드골도 나의 속내를 모르는거 같았고 왠일로 이번일은 술술풀리는거 같았다. 단지 에릭을 누군가가 발견하지 않을까 하는점이 마음에 결리는것만을 제외한다면 말이다....그러나 우려가 현실이 되는건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한가지 물어볼수 있겠습니까? 에이미양. 분명히 오늘은 혼자오셨다고 했는데 저희 종업원들중 몇명이 보디가드로 추정되는 인물을 보았다고 합니다."
"전 금시초문입니다."
"그렇군요....그리고 정보를 하나 더 찾았습니다 민간제조업체라는 껍데기 안에........민병대를 조직하고 계셨다고...예전에 카나코한테서 흘러들어온 여자중 하나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에이미씨, 아무래도 우리의 거래가 잠시 연장될거같군요. 여기 좀더 있어주셔야 겠습니다. 정보원들로부터 그 보디가드를 찾았다더군요 그리고 그 보디가드는 저의 상관께서 찾고 계십니다."
에이미는 어떠한 직감이 느껴진건지 에릭이라는걸 느꼈다. 그리고 해서는 안되는 말을 그곳에서 해버리고 만다.
"에릭....!"
"데리고 있게"
"안돼! 에릭...읍읍..."
에릭은 vip를 누비며 난장판을 만들어 놨다. 그에게 달려드는 이들은 몸에 거대한 구멍이 났고 어두운 무대에서 귀신처럼 이곳저곳에서 움직이는 에릭은 아무도 막을수 없었다. 드골은 에릭이 찾고 있는게 에이미라는걸 알았기에 에이미를 밀실에 가두게 된다.
"당신의 보디가드가 이잡듯이 찾겠지만 이곳까지 오지는 못합니다. 당신이 있는곳과 속일곳을 바꿔치기 했으니 그곳에 가는순간 그곳에 준비된 하수인들이 잡을 거고 그러면 그때, 그를 데리고 아가씨 앞에 데려와 드리죠."
"그럴일 없을 겁니다. 에릭은 단순히 대단한 인간이 아니죠. 만일 그랬다간 여기있는 모두가 조금도 남아나지 않을겁니다."
"당신은 모르겠지만, 전 다른세계에 대해 약간 면식이 있죠. 덕분에 저도 이런것에는 약간 아는게 있답니다. 얘를들어 상대방의 의식을 조종한다던가 그걸로 나같은 이들을 경멸 하는 이들을 반대로 바꾸어내죠."
드골은 나에게 이상한 환영을 걸고 나는 말을 점차 더듬고 눈앞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마치 뭔가에 홀린듯한 기분이었다.
"개인적으로도 당신을 소유하고 싶군요..."
"제..젠장 정신이 견디질 못하겠어...에..릭"
그순간 에릭은 굳게 잠겨있던 문을 열고 들어왔다.
"곱상하게 생긴거 치고는 취미가 더럽군..냄새가 날정도야"
"당신이 여길 어떻게 온거지! 내 환영은 그걸 꿰틇다니!"
"허접한 잔상은 나한테 통하지 않아. 무엇보다 그환영 보느라 고생했지. 원채 더럽고 당신취향을 그대로 나타냈더군"
드골은 마치 자신의 뜻대로 통하지 않은 어린아이처럼 얼굴이 일그러졌다.
"화가 나나? 유감스럽지만 난 그이상으로 화가나 있어..내 동료한테 손댄 이상 빈손으로는 보낼수 없지."
"자..잠깐만! 난 당신이 찾고 있는걸 알고 있어.. 그리고..그리고 내가 본 머리속에서 저여자는 당신과.."
"탕!"
총소리와 함께 드골은 허무하게 고꾸라지며 쓰러졌다. 그리고 나에게 묶인 주박을 풀고 에릭이 나를 안아주었다.
"무섭지 않았어?"
"아..아뇨..그냥..."
"그냥 뭐?"
"그냥....방금전까지와 인상이 확연히 달라서요.."
"이런 일은 망설임이 있으면 안되니까."
"내...그리고....아까전에 제가 당신의 동료 라고 하셨죠?"
"그렇지 우리는 동료잖니 함께 하고 서로를 위하는 흔한 그런거 말이다."
"아...그렇겠죠..동료..."
"왜그래? 아까 당한것때문에 그래?"
"아니에요...그냥 좀 피곤해서..."
에이미는 그때 하고싶었던 말이 있었지만 목구멍 끝에 온 말을 하지는 않았다. 이것보다야 더 나은 기회가 있을거라 믿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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