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단 배게라고 생각해

물론 푹신한 침대, 따뜻한 이불, 모두 중요한데

그들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게 배게 같아.

고침단명이라고 배게가 높을수록 일찍 죽는다던데

예전엔 높은 배게를 베야만 잠이 왔었어.

일반적으로 쓰는 푹신한 배게를 썼는데

하나로는 부족해서 두개를 겹쳐 써서 

나 혼자 사는데도 배게가 두개였지 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아무래도 목에 무리가 가다보니까

종종 목이 결리고 그랬단 말야?

그러던 중에 

메모리폼 배게란걸 알게 되었고

써봤어...

아.... 쉣이더라

너무 낮아...

똑바로 누울떈 너무 낮아서

반을 접어 썼어

근데 그러니까 이게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힘때문에

조금만 틀어져도 배게 모양이 틀어지고 귀찮더라고

그러던 중

우연히 옛날 배게를 사용하게 되었어.

솔직히 조금 거부감은 있었어.

예전에 할머니댁에서나 보던 거잖아. 

너무 올드한 느낌인거지.

근데... 이걸 베고 자는데 

세계평화.....

내 머리엔 이게 딱이더라

난 똑바로 누워서 자는데

목에 부담도 안가고

잠도 제일 잘 오더라고

단점은, 옆으로 누울땐 내 어깨가 있다보니까

너무 낮게 느껴져

그렇다고 이건 접을수도 없는 배게라서 ㅋㅋㅋㅋㅋ

너희들은 어떤 배게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