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게시판현실주의 용사 말인데.
현실주의 용사 말인데.
0 972 01-09 03:46

 

 

이런 것도 좋지 않을까.


쫓겨나 방랑생활하며 원한을 기억하던 율리우스에게 누군가가 나타나


1. 원망기를 주는 것으로 강력한 군대가 소환된다.

2. 기술력 짱짱한 나치가 지배하는 지구로 보내 히틀러의 충복이 된다. 그리고 그의 원정에 참여한다.


그렇게 강력한 군대를 얻은 율리우스였지만 프리도니아를 쓰러트리기는 무리니까 사이오닉 방출기 비슷한 몬스터 방출기를 이용해


 

「그렇게 공작병이 파르남에서 탈출하고 얼마 후, 신호기와 같은 몬스터 방출기의 힘은 파르남을 넘어 주변 구석구석으로 뻗어나가 무수한 마물 무리를 프리도니아로 유인했다.

압도적인 위세의 마물 군단이었지만 프리도니아의 필사적인 저항은 마물 군단을 겨우 침묵시킬 수 있었다.」


 

이렇게 약해진 프리도니아를 율리우스가 잡아먹기는 쉬울테고.



"성문이 뚫렸습니다!"


"슈퍼 솔저들이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구나! 판처훈트들을 보내 놈들을 혼란시켜라!

짐의 아버지인 가이우스를 살해한 엘프리덴 놈들! 네놈들이 피로써 그날의 죗값을 치를 때가 왔다!

전군, 벨트 풀어라!

엘프리덴의 수도 파르남이! 짐이 그대들에게 내리는 최고의 뷔페다!

마음껏 부수고, 죽이고, 먹고, 마시고, 약탈해라! 무엇 하나 남기지 마라!

늙은 놈들부터 갓 태어난 핏덩이들까지, 닥치는대로 죽여라!

아니면 노예로 잡아 써먹어라! 짐이 허가한다!"



노도와 같은 군단의 돌격에 프리도니아의 전 국왕 부부는 붙잡혀 장살형에 처해지고, 소마는 끓는 기름솥에 빠지는 팽형으로 처형되고, 시체로 언덕을 이루고 강을 메우는 대학살이 벌어졌으며, 리시아는 생존자들의 엑소더스를 이끌어 제국의 도움을 받아 섬으로 도망치지만 결국 충격을 못이겨 사망.


 

「소마 카즈야

프리도니아 국왕


엘프리덴을 발전시킨 군주이며 프리도니아의 건국시조.

국가가 위기에 처하면 몸소 나선 성군이자 현군.

부디 편히 잠드소서. 조용한 평온 속에 당신을 떠나 보냅니다.

우리의 개척과 그 후로 이어지는 삶을 빛으로 굽어 살펴 주소서.」


「리시아 엘프리덴

프리도니아 왕비


사관학교 생도였으며. 군인이었으며, 소마 국왕의 반려.

현군의 곁을 지킨 어질고 인자하셨던 분.

부디 편히 잠드소서. 조용한 평온 속에 당신을 떠나 보냅니다.

당신이 떠나고 점점 차가워지는 이 세상. 당신의 따스함이 부디 빛으로 이어지길.」


 

이렇게 피난민들이 개척한 섬에 묘비가 떡 하니 세워지고, 아미도니아는 자치령으로 격상하고 율리우스는 백기 + 항우 + 조조 + 히틀러를 합친 정복군주로 이름을 떨친다 정도?



그리고 A 전개는


"너는 가족을 배신하고, 조국을 팔아넘겼다. 그것도 모자라 네 아비를 죽인 자의 발을 핥느냐! 아미도니아가 너 같은 쥐새끼의 손에 떨어졌다니.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매국노 후레년아! 네 죄의 심판이 다가왔다!" - 아미도니아 추격자

"뭘 안다고 떠들어? 아버지가 망쳐놓은 아미도니아를 보는 내 심정이 어땠는지 알아?" - 로로아

"닥쳐라. 너의 죗값은 국법으로 판결할 것이다. 그리고 죄의 대가를 달게 받아라." - 추격자

"그리고 날 죽이겠다? 그렇겐 못하지." - 로로아


B 전개는

"선택권을 주겠다. 우리에게 잡히거나, 운좋게 도망쳐서 정처없이 떠돌아다니거나, 우리와 손을 잡아 과거의 잘못을 씻어내거나. 어려운 결정은 아닌거 같군." - 율리우스

"짧게 말할게. 지옥에나 떨어져." - 로로아

"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아버지를 배신하고, 나를 배신하고, 아미도니아를 배신했어." - 율리우스

"그래서, 아버지의 복수랍시고 엘프리덴 사람들을 학살했다?" - 로로아

"너나 나나 후회하기엔 멀리 왔지. 지금 상황이 어떻고, 네 처지가 어떤지 잘 모르는 모양인데. 누구도 날 막을 수 없어. 네년이건, 제국이건, 마족령이건, 그 누구도! 이 세계를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테다." - 율리우스

"넌, 넌 그냥 미쳤어! 아주 돌아버렸다고!" - 로로아

 

 

로로아의 결말은 치아가 모두 뽑히고 힘줄이 끊어진채 사창굴행. 결국 동생이라도 매국노인 이상 용서 못하겠지.



「자치령의 시민 여러분,


저는 작금의 사태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이성에 호소하고자 여기 섰습니다.

그 누구도 우리 시대의 역경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분열되어 다투며 공통된 역사 속 하찮은 분쟁 때문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사이에, 더욱 커다란 재앙의 해일이 우리를 향해 밀려들고, 우리가 지금껏 이룩한 모든 것을 파괴하려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국가든 개인이든 오랜 다툼의 불씨를 묻어 두고 하나로 단결해야 합니다.

승산이 없는 전쟁의 해일이 우리에게 닥쳐왔습니다. 멸망의 물살에 휩쓸려가지 않으려면 안전한 고지대로 대피해야 합니다.


엘프리덴은 이제 존재하지 않습니다.

보호라는 이름의 겉치레로 위선의 극을 달리던 엘프리덴은 이젠 그저 허상이자 추억에 불과합니다. 제멋대로 날뛰는 적들을 앞두고 누가 여러분을 보호하겠습니까?

우리의 적, 마족과 그들이 다루는 괴물들이 파괴 행위를 자행했음은 명백합니다.

우리는 고향과 공동체가 파괴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괴물들의 공격에 고향이 파괴되고, 우리의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악몽과도 같은 것들에게 삼켜지는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았습니다.

모두 아무런 전례가 없고, 상상조차 할 수 없던 비극이지만, 이게 우리 시대의 현실입니다.


인류여, 이제 때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깃발 아래 뭉쳐야 합니다. 하나될때 우리는 강합니다. 이미 많은 군소 세력들과 주변 국가들이 우리와 힘을 합치기로 결정했습니다. 분열되었던 우리는 이제 불가분의 통일된 하나가 되어 단 하나의 왕좌에 복종합니다.

그리고 그 왕좌에서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습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그 어떤 인간도 다른 인간과 전쟁을 벌이지 못할 것입니다.

어느 국가라도 우리의 새 시대를 방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인류의 적과 결탁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경고하겠다. 인류의 모든 적이여.

우리 앞길을 가로막을 생각은 꿈도 꾸지 마라.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는 승리를 거둘 것이다!」



위 연설은 멩스크의 그것.

FGO 소설 쓰면서 섬 특이점의 설정을 잡았지만 나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리츠카와 함께 하는 주인공이 말파스의 세뇌를 받던 시절에 저지른 짓이 있고, 기억을 잃어 선한 부분만 남은 설정이라.



"그러니까, 아버지 원수 갚겠다는건 좋은데 그 원수라는 자를 기름에 튀기고, 애먼 사람들 죄 잡아 죽이고, 몸 불편한 사람들 잡아다가 괴물로 만들어?" - 리츠카

"무슨 그런 미친 놈이 다 있어?" - 올가마리

"황제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짓을 저지르고도 살 수 있는거에요?" - 마슈


「잠자코 듣기는 하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악행이었다. 같이 듣던 세 명도 화낼 정도니 말 다했지. 지가 무슨 백기야? 항우야? 조조야? 아니, 조조 맞다. 아버지 조숭의 복수라면서 서주 대학살을 저질렀잖아. 거기에 몸 불편한 사람들을 죽이거나 슈퍼 솔저라는 괴물로 만드는걸 보면 빼도박도 못하고 히틀러다. 그야말로 조틀러.

아무튼 그 미친 자식이 소마 처형 후 엘프리덴 사람들을 어찌나 잡아죽였던지 근처 강이 메워질 정도였다는데 여기 사람들 대체 어떻게 살아남아 여기까지 온거야? 그래도 가디엘과 엘렌이 섬을 미리 가꿔둔 덕분에 피난민들이 살아남았으니 망정이지.

그 ㅈㄹ맞은 피 중독자 ㅅㄲ 나타나지 않는게 신상에 좋을 거다. 내가 대갈통을 박살낼테니. 내 저격 실력 아직 안 죽었다고.」 - 주인공의 독백



가디엘과 엘렌이 왜 있는지는, 말파스가 굴단을 구해줘서 아기엘과 아미엘을 비롯해 왕가가 지옥 마법을 배우고, 대지가 황폐화되자 정령들 탓이라 선동해 오리진이 가디엘과 엘렌을 다른 세계로 도주시켜줬다는 설정.

하지만 주인공도 서서히 기억이 돌아오는지



「철십자와 반지를 엮어 만든 목걸이다. 내 인생에 최고의 전리품으로 얻은 '그 날'을 매일 기억하려고 목걸이로 만들어 갖고 다녔지.

무엇을 기억하냐면-


'불타는 수도의 냄새, 살육의 소리, 군단에게서 도망가던 무력하고 나약하기 그지없는 머저리들, 강철 군단과 함께 몰아치던 우리, 율리우스와 함께 엘프리덴을 멸망시켜 등신 소마를 끓는 기름솥에 던졌을때의 그 느낌, 반란을 일으킨 머저리들을 일가족은 물론이고 구족에 십족까지 닥치는대로 쳐죽였을때의 그 쾌감.'


그래.

던져버렸다!

튀겨버렸다!

죽여버렸다!


기억을 떠올릴때마다 흥분되다못해 희열감이 치솟아오른다.


'때로는…'


뇌를 뒤덮듯이 유열감을 느끼며 크게 숨을 뱉는다.


'그리워.'」



이 부분은 AOE2의 아틸라 캠페인에서 따옴. 아르망 신부의 그것은 진짜 진국이었지.



「현군의 유품


현군이자 성군으로 추앙받은 왕의 철십자 죔쇠띠와 반지.


하지만 그도 압도적인 힘과 무력, 복수를 향한 끝없는 집념,

진보된 전쟁 기술과 물량공세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었고

죔쇠띠와 반지만이 이를 기억하기 위한 악의 전리품이요,

왕의 최후를 기억할 뿐이었다.


■■■가 장착시 자신이 필드에 있을 동안 아군 전체의 아츠 15% 증가, NP 획득량 15% 증가. ■■■는 NP 50% 획득하고 전투 시작. ■■■가 악 속성일시 아츠 10% 증가」



아니면 구처기가 매국노 로로아를 척살하는 스토리도 좋을 것 같다.


"뭘 안다고 떠드는거에요?" - 로로아

"로로아! 네 어찌 아미도니아 사람으로서, 엘프리덴과 결탁했느냐? 죽어 마땅하나니!" - 구처기


추격대 때문에 전진교와 프리도니아 간에 트러블이 생긴다면 그것도 좋겠고.


주인공 일행이 강대한 적의 힘에 맥을 못추는 스토리는 언제 생각해도 유열이다. 인피니티 워는 최고였지.


여러분은 어떤 스토리를 생각하는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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