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와 진짜 귀신아닌가?
기억이 아직도 생생했던적이 두번인가 있었는데
한번은 집에서 자는데 (내방은 침대는 없고 장판깔고 잠)
옷장하고 책장 사이에 약간의 틈이 있는데 자는 도중에
계속 팔이 그쪽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났어.
두세번 그러니까 뭐지? 하고 눈을 떴는데 온몸이 흙빛에 고목같이
비쩍마른 미이라 같이 생긴놈? 하고 눈이 마주침(눈부위가 시커멓게 생겨서 눈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눈이 마주치니까 내 팔을 붙잡고 씨익 웃더라 진짜 소름이 쫘악 올라오는데 다른 반대 쪽 팔도 안움직여서
봤더니 다른 귀신이 잡고있더라 이쪽은 첫번째 존재 임펙트가 너무 강해서 기억이 잘 안나.
그 상태로 잠깐 있으니 내 위로 다른 귀신이 나왔는데 흔히 말하는 우리나라 처녀귀신같은
하얀 소복에 긴머리를 앞쪽으로 내려서 얼굴이 입만보이고 피부는 창백 하더라고
세번째 귀신이 얼굴쪽으로 다가올수록 정신이 혼미해 지더라 안간힘을 쓰면서 발길질을 하니까 관통은 되지만 살짝 뒤로 밀려났다가
다시 다가오고 다가오면 또 정신이 혼미해지고 체감상 5분 10정도 계속 반복하다보니 갑짜기 짜증이나서
있는 힘껏 소리지르면서 발길질을 하니까 옷장 옆구리 작살나고 어머니 놀라서 뛰어오고 그러면서 풀리더라
아직도 꿈인지 가위인지 대낮인데도 그런 경험을 했었어.
또 한번은 한 6년? 정도 됐는데
개인사업 시작한지 초창기에 늦어서 사무실
책상 뒷쪽에서 누워 쪽잠자고 있었는데
뭔가 나쁜기분이 들어서 눈을 뜨니까 의자위에
이번엔 서약식 사신? 검은천을 눌러쓰고 얼굴은 시커멓고
입정도만 보이더라 내가 눈뜨는거 기다렸다는듯이
씨익 웃으면서 의자에서 내려와 나한테 다가오더라고
또 정신이 혼미해지고 사람이 처음이 무섭지 경험이 있으니까
발부터 나가더라 근데 이번엔 뒤로 물러나지 않고 발길질 한 부분이
뭉개지는 것 같기만 하고 그대로 다가오는데 그땐 좀 시겁하더라
내앞에 무언가 모를 존재가 있는데 계속 정신이 나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게 경험 해보지 않으면 설명이 좀 힘드네..
이악물면서 발길질을 얼마나 했는지 지나고 보니까 발등에 금이 갔었어.
그 귀신은 어느순간 그라데이션 처럼 밑에서 부터 천천히 흐려지면서 없어졌는데
없어지자마자 닭이 울면서 동이 트더라
날이 밝고 사람들 에게 말했더니 사업초에 귀신을 물리치면
잘 될 징조라고 축하 한다고 많이들 말하더라 근데
아는 지인들한테 사기당해서 망함. ㅎㅎ
결론: 나한텐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