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썰이라기에도 좀 그런데
전투식량은 4종류 먹어봤어.
1. 논산훈련소에서 자대로 가는 기차안에서 먹은
우리가 흔히 아는 일반적인 전투식량
뜨거운물 조금 붓고 먹는
식감 좀 이상한 거...
2. 미군 전투식량
우리랑 바꿔먹어보자길래 바꿔먹어봤는데
와! 빵이다 윽 맛없어
와! 치즈다 윽 맛없어
와! 뭔지모를 차다 윽 맛없어
현지 미국맛이 이런건지 미국도 전투식량은 맛없는건지....
3. 예비군때 먹은
이거 첨에 신기했어
뭘 어떻게 해서 줄을 잡아댕기니까
알아서 치이이이이이이익 하고 뜨거워지더라고?
맛은 1번과 비슷했지만 좀 신기했지.
4. 대망의 4번 자대에서 먹은 거
유격이니 혹한기가서도 이렇게 안먹은거 같은데
전투식량 소비기한이 다 됬나보더라고
식당가서 밥먹으려는데 전투식량이 나오더라 ㅡㅡ
뭐여????
전투식량을 딱 꺼냈는데....
??????????
네모난 저거
내 기억상에는 손가락 두개 합쳐논거 같은 모양이었는데 저렇네
약간 에너지가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
에너지바와는 다르게 벽돌보다도 훨씬 고운입자로 뭉쳐진거 같았지만...
그래도 음식이니까 슬쩍 집어서
입에 넣고 씹는데
와... 이 깨지는줄... 엄청나게 딱딱해
저거 먹으려면 진짜 30분? 내내 핥고 깨물고 별 쇼를 다해야 겨우 하나 먹어...
저게 네모난거 하나로 사진은 되어있는데
내 기억속엔 두개였단 말야? 겨우 하나 다먹었는데
다른것도 이미 깠으니 또 먹어야대
다 먹고 나면 턱이 얼얼해
더는 말하고 싶지도 뭔갈 씹기도 싫어
근데 배는 엄청 부르더라
별로 크지도 않은게 뭐그리 배가 부른지...
두번다신 먹고싶지 않은 음식이었는데
다음주에 또 나오더라 ㅡㅡ 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