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도서관에서 공부하는건 사서들입장에서는 상당히 민폐적인 존재임. 물론 공부하는 님들이 잘못한다는게 잘못된 행동이 아님
근데 이 점이 도서관을 좀먹게 하는점에서 아이러니한 부분이라 생각함.
그러면 왜 도서관에서 공부하는것은 민폐냐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행동이 굳이 도서관 이용으로 취급되지 않기 때문임.
대표적인 예로 조금 연식이 오래된 도서관들은 대부분 독서공간이라 쓰고 사실상 독서실과 같은 공간이 존재함. 특히 지방인 대구시 동부도서관을 예로들면 총 5층중 4.5층이 독서실로 지정이 되있음.(물론 오래전에 가서 지금은 어떤지 모름)
근데 반대로 최근에 개설한 도서관의 경우 그런 도서관 시설이 없음. 열람공간으로 테이블이 존재하고 대부분 거기서 할배들은 신문 책보고 젊은사람들은 노트북+책으로 공부함.
근데 이걸 따지고보면 구형 도서관의 경우에는 실제 자리싸움이 날정도로 꽉꽉차는데 비해 서고이용률은 현저히 떨어짐.
웃긴건 신형도서관의 경우에는 열람실이 없다는 이유로 사람이 유입이 안됨.
그래서 구형들은 굳이 열람실 이용자도 따지고보면 도서관 이용자인데 일부러 쳐내자니 이용률이 떨어진다는 명목하에 방치하고 신형은 신형대로 이용률 올리려고 공부하는걸 안막음.
근데 이용자들은 그 자리싸움으로 흔히 밀려나면 에이 ㅆㅂ ㅈ같네 안가고만다 ㅡㅡ 라는 마인드가 생기고나서 이용률이 바닥을침.
그렇다고 도서관이 데이터 갱신을 자주해서 읽을게 많냐 라고 따지면
대충 우리나라는 노무현정부때를 제외하고 1960년대 이후로 도서관에 단 한번도 도서관을 장려한적이 없음.
심지어 자칭 노무현 후계자라던 그 영감님마저도 처음에 각 지역별로 대표도서관만들어라 하고 막상 통폐합시켜버리고 오히려 독을 타더라고 도서정가제니 뭐니 하면서 게다가 그 양반 마지막에 출판업계 돈못번다고 도서관한테 출판업계 저작권료 내라하더라 ㄹㅇㅋㅋ
뭐 암튼 결론은
한국도서관은 이미 쇠락이다 못해 멸망을 걷고 있고
그 전공을 졸업한 난 백수고
도서관은 진상이 와도 헤헤 이용자다 하면서 피눈물 흘리는중
ㅅㅂ 살려줘... 나도 취업하고싶은데 도서관은 이미 망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