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커피 마실려고 정수기에 갔더니 신병이 텀블러를 3~4개는 갖고 물 뜨고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물 장사하냐?ㅋㅋ 이러니까 아 물 떠다달라고 부탁하셔서 라는 말을 듣고 내 귀를 의심함

그래 그럴 수 있지? 물 뜨는 길에 내것도~ 근데 상식적으로 신병이 그걸 거절할 수 있겠냐? 

동기한텐 할 수 있는데 후임한테 그걸 심지어 최소 3명은 했다는 소리잖아  

그거 보고 순간 이거는 내혼자 생각해서 될 일이 아닌 것 같아서 동기랑 그 신병의 분대장을 부름

그 분대장도 동기였음 그때 우리 라인이 왕고였으니까 

내가 얘기하자마자 바로 가길래 동기들이랑 다같이 가서 딲음 

근데 나도 있긴 함 비슷한 경우 후임한테 내 휴대폰도~~ 이러고 앗! 아니 됐어 내가 갈게 이랬었던 기억..

무튼 난 그냥 뒤에서 기대고 보기만 했음 동기가 딲고 있는 거 문에 기대고만 있어도 충분히

걔네들한텐 위압이 되겠지 왕고선임이 생활관으로 전부 들어왔는데

동기가 그러더라 내 살다살다 물 떠오라고 시키는 부조리는 처음이라고 ㅋㅋ

그 이후로 부조리 했다 라는 이야기는 내 눈하고 귀에 안 들어왔음 

내가 소문 내는 사람이라서 비밀로 했을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