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게시판초스압)여행하고픈 꿈이 있었나봐
초스압)여행하고픈 꿈이 있었나봐
1 872 12-17 11:19

 꿈 속 설정으로

우크라이나 근처의 어느 나라였던거 같아.

 

문득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여행이 하고파져서

난생 처음 보는 이름의 나라로 즉흥적으로 떠났어.

 

일상복 하나 덜렁 입고

짐도 안챙기고 말이야

 

도착한 그 곳은 추운 겨울인 우리나라와 다르게 따뜻했어

(아마 이불속에서 고이 자고 있으니까 따뜻한 느낌에 그랬던듯?)

 

찬란히 비치는 햇살과 거기에 부딫혀 밝고 환한 건물들을 보며 

이야 여긴 완전 봄이네 봄 ㅎㅎㅎ 이러고 걷고 있었어

그 나라 이름 자체가 처음이니까

관광명소가 어딘지도 모르고

내가 가고싶은대로 발길 닿는대로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관광하고 있는데

 

무슨 공원에 다다랐나봐

주변 일대가 전부 화사한 꽃들이 이루어져 있는데

빽빽하게 서로다른 꽃들로 매우 화려했어

정말화려한 꽃밭이었어

 

와 여기만 겨울이 아닌가보네

하고 폰을 꺼내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었어.

좋은 카메라가 없는게 아까울 지경이더라

 

 배경을 막 찍고 있는데

어딘가에서 사람들이 줄 서있는거야

뭔가 하고 다가가 봤지

그리고 뭔지 물어보려는데 

아.. 내가 여기말을 할 줄 모르지? 하고 당황스러웠는데

한쪽에 한국인처럼 생긴 사람이 있는거야

 

다가가 물어봤지

"여기 왜 사람들이 몰려있어요?"

라고 물어보니까

"? 아 관광오셨어요? 여기 안 유명해서 한국인은 잘 안오는데... "

여긴 자원봉사하는 사람들 모인건데 버스타고 강건너 산으로 가는거에요

저기검은 옷에 검은모자 쓴 분 보이죠? 그 분이 3번 호명하면 가는 곳이에요"

"아아 그렇구나 전 자원봉사자가 아니니까 이만 가볼게요"라고 했지

 

그 사람이 날 슥 보더니

제가 여기 맛있는 곳 아는데 

같이 가시죠

라고 제안하는거야

그래서 

"오, 저야 좋죠" 하고 같이 움직이려는데

줄서있던 사람들이 모두 움직이는거야

 

하나 둘 모두 버스에 타는데

버스 입구에검은모자와 검은 옷을 입은 사내가 서있고

버스들은 좀 고급진 버스

보통 버스

딱 봐도 오래되고낡아보이는 버스 있더라고

 

웃긴건착하고 순해보이는 인상의 사람들은 고급버스

인상 더럽고 몸에 문신도 있고 껄렁껄렁해보이는 사람들일수록 낡은 버스 타더라고

요즘은 관광도 외모로 나누나 ㅋㅋㅋㅋㅋ

 

나와 그 아재도 줄서는 사람들과 함께 조금 걷다가

다른 쪽 골목으로 슥 빠져나왔어

 

그 아재는 한국인이라지만 이 나라에서 오래 살았다고 말한 거처럼

신기한 곳을 많이 알고 있더라구

 

본래 맛있는거 먹으러 간거긴 한데

먹는걸 잊고 

이것 저것 신기한 것을 구경했어

 

저녁 때쯤 되었는데

자기 친구들이 개발하고 있는 

게임이 있는데 한번 해보지 않겠냐고

우리도 고객반응 데이터 같은게 필요하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이리 저리 좁은 골목을 돌아 

반짝이는 가게에 도착했는데

 

머리에 쓰는 기계도 있고

몸에도 여러가질 부착하는 기계가 있더라?

 

이게 뭐냐니까

VR게임의 일종인데

기존 VR게임의 아쉬운 점은

시각 쪽은 요즘 그래픽이 좋아서 진짜처럼 만들 수 있는데

게임패드를 사용한다던가 해서 몰입감을 헤치는 경우가 있다고

이 장치들은

공중에 뜨는 것도 구현가능하고

전완근에 부착한 센서로 근육의 움직임을 파악해 

손가락의 움직임도 파악한다는거야

다리쪽도 허벅지 종아리에 부착된 센서로 다리의 움직임도 파악하고

살짝 떠있는 형태이고

바닥에 닿거나 손으로 무언갈 잡는 느낌은

역시 센서로 움직임을 멈춰서 그런 느낌이 들게 한다고

마치 다른세계로 가는 듯한 체험을 하게 해준다는거야

 

오오오오오오오

해본다고 했지

 

그걸 껴보니 진짜같은거야

일단 배경자체가 그 가게였는데

내가 무언갈 부착한 느낌도 없어서

그냥 그 자리에 있다가

걸어 나온거 같은데

실제 난 그 자리에서 버둥거리고 있대

 

신기하다 하면서 가게 안을 그 사람들이랑 돌아다녔어

vr과 ar을 합쳐서

게임세계로 가기전엔 집안을 둘러볼수도 있다는거지,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가는것도 가능하다고

 

이정도만해도 대단한데

게임세계로 보내달라고 했어

빨리 체험해보고 싶다고

 

그 아재가 웃으면서 알겠다고 보내주겠대

그리고 나지막히 속삭이는거야

 

"너 아직 여기 올때 안됬어. 

좀더 인생을 즐기다가 와" 이러는거야

 

네? 하는 순간에 깼지. 

깨고 꽤 멍했는데

 

처음엔

아 그 꽃밭 진짜 끝내줬는데 

아쉽네 그게 꿈이라니

하긴 이 겨울에 그렇게 따뜻할리가 없지..

 

그랬는데 

문득


검은 옷과 검은 모자를 쓴 사내가 승객의 이름을 3번 불렀지..

-저승사자가 3번 이름을 부르면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온다.

 

착해보이는 사람은 고급버스에 타고, 껄렁한 사람은 낡은 버스에 탔었지..

-선한자는 천국으로 악한자는 지옥으로.. 

 

강거너 산으로 가는거야

-요단강 넘어 북망산으로....

 

그 화려한 꽃밭은....??

-삼도천 꽃밭

 

먹을거 때문에 따라 나섰는데 먹는 곳엔 가지 않았지.

-저승의 음식을 먹으면 이승으로 못돌아간다

 

시밤...

자다 죽을뻔한 건가....

 

저승가는 길인줄도 모르고

웃으며 신나게 갈뻔했네 

 

그렇게 생각하니

등이 쭈뼛했어 

 

 

 

 

꽃밭

 

VR

 

베지터 손오공 마인부우 비스므리 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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