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긴 진짜 무지 똑똑 하드라

강형욱이 강아지한테 이렇게 하세요 하는거

신기할 정도로 한 5분정도만 가르치면 마스터함

우리 하는거 보고 칭찬 받으려고 지가 대신 해서 결과물 침대로 가져옴

애들 노는것도 곧잘 따라함

여기까지는 진짜 와 좋다 신기하다임

근데 얘는 아무나 좋아함

외부인이고 주인이고 구분없이 좋다고 달려들면서 놀자고 함

짖지도 않음  

그저 달려들면서 예뻐해줘~놀자~이게 다임

외부인, 낯선사람 구분 없이 원반던지기 하자고 원반 가져오고 공놀이 하자고 공 가져옴

장담하는데 집에 도둑 들어도 안짖을 놈임

딱 봐도 키우고 있는 노견이 가르쳐 주는게 보이는데

얘는 '왜 짖어?' 고개 갸우뚱하고 안짖음

그리고 질투도 많아서 노견 예뻐하지 못하게 방해함

관종임 진짜 말 그대로 개관종 

낯선이가 망치나 전기톱같은 연장 들고다녀도 좋다고 달려들면서 

내가 파리잡으려고 파리채만 들면 무서워서 바닥에 납작 엎드림

파리잡을때는 덜덜 떨드라 

짝짝!하고 파리잡는게 끔찍해보이는듯?

하도 저러니까 얄미움. 잘못한것도 없는데 그냥 얄미움

파리채 들고 다니는 나를 악마같은 존재로 보니 

만약에 나중에 잃어버렸다 찾으면 나를 나쁜 주인으로 생각하고 피할거 아냐

집도 못지키는데 그냥 누구 줘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