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게시판솔직히 뭔가 회의감이 든다.
솔직히 뭔가 회의감이 든다.
1 637 10-30 02:05

일단 엄살인수도 있는데, 솔직히 나는 처음 이태원 사고 봤을때, 충격은 먹었어도 무서움은 없었음.

 

그냥 안타까운 사고인만큼, 다들 사상자가 적길 바라는 반응만 있을거라 생각했어. 상식적으로 인싸들이 죽었데도 수십명씩 압사면 잘죽었니하는 소리는 안나올줄 알았어.

 

그런데 차 한잔 마시면서 관련 기사나 뉴스들을 보면 볼수록, 도려 사상자들을 조롱하는 반응이 넘쳐나. 

 

한국에서 할로원 왜 챙기니 하면서도, 사실 그냥 재밌으니 하는거지 의미가 왜 있어? 그런식이면 한국에서 일본만화나 중국 게임을 왜해? 어차피 의미고 나발이고 재미있고 즐기면 되는 행사에서 수십명씩 죽었는데, 사망자랑 구급대 앞에서 섹스온더 비치 부르는 미친놈들이나,  휘말린 사람들을 욕하며 자업자득이라며 바보 같다 하는 사람들이나 다 욕나와.

 

전자는 사실상 뇌가 쾌락이란 마약에 취해버려, 광대버섯 먹은 사슴 오줌 마시고 축제 벌이는 고대 바이킹에 빙의한 놈들이라 생각하면, 차라리 정신나간 인간들이라 생각하고 그저 욕할뿐임. 다만 후자는 도저히 이해 할수 없어.

 

그냥 사고로 보면 안되는건가? 하다못해 겜관위의 경우에는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한순간에 큰 사고로 물거품처럼 될 위기가 있으니 이해라도 함. 다만 그런거랑 상관없는 인간이 제정신으로, 사고에 휘말린 사람들 보고 자업자득이니 호상이라니 하는거면 솔직히 도덕이라는거에 회의감이 듬. 

 

물론 밑글처럼 내가 역사쪽 전공에 역사 모에화로 입덕한 놈이라, 역사에서 도덕이 얼마나 짓밟혔는지는 알지만, 그걸 바로 코앞에서 체감하니,  너무 충격적이고 씁쓸하다는 생각만듬.

 

뭐 이유없이 장문의 글쓴거보니, 내가 충격좀 먹었나봄.....그냥 이유없이 패닉 온 놈이 나불거리는 헛소리야. 그냥 속에 담고만 있기는 답답해서 글쓰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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