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게시판훈련소 허세
훈련소 허세
0 1387 10-25 15:57

모든 외부와의 정보와 차단된 곳

 

다들 똑같은 빡빡이며

같은옷을 입고

같은 신발을 신고

심지어 일과도 같아.

 

외모?

내가 갔을땐

특별히 잘생기고 못생기고도 없었어.

그냥 다 평범했어 

길가면 비슷한 놈 찾을 수 있는 얼굴들

 

여기서도 쎈척하는 애들은 있는데

정도가 심한 애들은

서로 싸우고

(보통 어깨 몇번 밀치면 다들 말리고 끝)

그러는데

걔네땜에 200여명이 한번에 얼차려 받으면

200여명에게 만날때마다 쌍욕 처먹을수가 잇지 ㅋㅋㅋ

(예시

저ㅅㄲ들이야? 그날 얼차려 받게 한 ㅅㄲ들이?

이걸 수십명한테 몇날 몇일 듣는다보면 됨)

 

저렇게 정도가 넘게 쎈척해서 

자강두천질 하다 싸우는건 극히 드물었고

 

무시안당하려고 하는지

서로 말도 안되는 거짓말로 

허세를 부려

 

일단 공통적으로

1. 자기동네에서 자기이름대면 다 아는 인싸임

2. 싸움잘함

3. 여자한테 인기 많음

4. 게임도 잘함.

5. 술도 엄청 쎔

6.노래절한다고는 안함 뽀록나니까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훈련소에 있을땐

전혀 알아낼수가 없지

 

뭐 말하다보면

얘가 여자 없는 놈이겠거니

쌈질은 커녕 주먹쥐는 법도 모르는놈인건 알게 되지만...

 

거기서 들은 허세 중 기억 나는게 몇가지 있는데

 

1. 조폭썰

나 조폭이요 하고 

조폭에 있던 이야기

영화랑은 실제랑 다르다며 썰푼놈

2. 시체닦이 알바

구체적으로 교통사고나서 반쯤탄 시체가 가장 힘들었다

이런 소리 하던데

후에 알고보니

우리나라에서 시체닦이 알바는 없음 

알바로 하는건 불법이던가?

3. 고위공직자 아들썰

아버지께서 청문회에 약점 안잡히려고

자기 군대 뺄수있는데 가게되엇다 썰

4. 사면발이로 인해

잠시 격리된 놈이라 

실제론 우리보다 한달 선임이 될 놈이었는데

화려한 성생활을 하다가 걸린거라했음

근데.. 하는 이야기가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꽃다발들고 공개 고백 했다느니

그런 류의 이야기였어... 생긴건 뭐...

5. 프로그래머썰

잘나가는 프로그래머다. 연봉 억씩 받았다

뭐 만들었냐니까

기업내에서만 사용되는거라 일반인은 모른다

6. 운동부

전국체전에서도 뛴

허리부상으로 국가대표는 못된 애래

유도라던가 태권도같은거면

자세를 보면 딱 알잖아

근데 양궁이래... 

대충 활쏘는 모션 취하더라고

 

등등 모두 20살 21살 들임...

다 확인 불가능한걸

진짜인거처럼 온갖 구라 허세 담아서 

이야기하는데

다들 믿었다기보단

그냥 힘든데 재밌는 이야기 듣는 것 같긴했어.

초반 1 2주 넘어가면

친해져가지고

그런 허세류 이야기보단 

 

우리 자대가서도 연락하자

제대해서도 친하게 지내자

 

이렇게 됬는데

 

이젠 얼굴도 기억 안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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