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군복무 란

육, 해, 공, 해병,

공익, 면제, 의경, 의방, 상근 등을 말함.

먼저 위의 넷은 대체로 비슷해

전역 초창기엔 

군대이야기만 하고, 우리부대가 가장 쎘다로 이야기하고

서로 다른 군생활에 신기해하고 

해병대는... 툭하면 어디 불려갔어. 자기네 해병모임에 ㅋㅋㅋㅋㅋㅋ

공익 면제 의경 의방은 

초창기엔 무시당했어.

군필 아니라고

이건 갓전역한 사람일수록 심해져

전역한지 시간이 좀 지나면

그런 무시는 사라지는데

그냥 같이 일하다보면

아 저거 공익인가? 싶으면 공익 맞더라고

이게 무시가 아니라

24시간 수십명이 같이 생활하며

조금만 잘못해도 몇십명에게 까이는

눈치 엄청보는 삶을 살았던 사람과

그정도는 아니었던 사람의 차이지...

처음 만나서 공통의 무언가를 하다보면 느끼게 되는 무언가야

엄청 슬픈이유지...

그냥

쟤 공익이에요?

어 맞아

아아 역시

그냥 이정도로 넘어가

이걸 느낄수밖에 없는게

군필들이 대다수인 한국사회에서

사회생활은 필연적으로 군생활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거기에 금방 적응하는 사람들과

뭔가 겉도는 사람이 있으면 겉도는 사람들이 군필이 아닌거 같은건 어쩔수없는거지.

근데 그것도 초창기지

어차피 사회생활도 시간 지나면 익숙해져서

적응이 얼마나 오래걸리느냐지.

결국 다 똑같아지는데

여기까지 왔으면

군복무를 누가 어딜 나왔고는 상관이 없어져

이것도 뭔가 단계가 있는거 같은데

입대전-현역-전역직후-제대3~4년차-제대5~8년차 등등

1.면제자가 부럽

2.(현역)죽고싶다

3.헹 전역했따 군부심 활활, 내가 가장 힘들게 군생활해따!는 갓 전역에서 1년차?

4.직후 복학생으로 노땅취급받고, 병장 병 걸렸다가 무참히 깨지고,(고참 왕고인줄 알았는데 사실 병아리였던 건에 대하여..)

5.어쩌다 이야기 나오면 신남

6.내가 한 군생활이 아닌 사람들의 군생활이 신기하고 재밋어지는 시기

7.결국 다들 힘든시간을 보냈구나를 깨닫는 시기(훈련이 힘들어서 군생활이 힘드냐? 사람들이 괴롭혀서 힘든거지)

그래서 어디를 나왔건 다 똑같애져

심지어 부사관출신도 마찬가지야

여기서 끝을 내면 안되지

가장 또라이출신은 군간부출신이야

얘넨 노답이야

현역일때도 병사의 주적은 간부였는데

전역하고서도 마찬가지야

내가 입대전 들은 이야기 중 가장 공감하는게

입대전 제대후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데 그냥 2년 흘렀대

군대가서 빠진살 전역하면 도로찌고

군대가서 키운 근육 전역하면 사라지고

군대가서 찌운 살 전역하면 다시 빠진대 ㅋㅋㅋㅋㅋ

그냥 어디서 2년이 사라졌대 ㅋㅋㅋㅋ

근데 걔네들은 그게 5~7년인거야

정신연령이 23살에서 멈췄어. 오히려 퇴화한거 같아

군간부 출신이라해도

ROTC처럼 2년한 애들은 병사출신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면서

그냥 똑같애 별차이 없어

육사출신들은 대체로 장기복무를 하니까 

만날일도 없고, 얘네는 민간인 에게 군부심 부릴 애들도 아니야

문제는 장기하려다가 실패한 애들이지

대위출신들

현역때도 가장 꼴통출신인 애들인데

남들 7년전에 한 군부심을

서른넘어서 부리기 시작해.

자기가 군생활이 가장 힘들었다부터

간부출신이라 병사들보다 우위라 생각하는데, 전역 후에도 난 간부, 병출신들은 병 이렇게 보고 대하려고 해

간부출신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이 있는데 

우리같은 엘리트들 모임이 있다 -이런식으로 자랑하더라고? (그냥 동창모임이자너...)

심지어 자신이 간부가 됬다고

자신을 어려워하는 친구가 있대

(얜 전역했는데? 군필은 눈앞에 참모총장 데려와도 안어려운데????할아버지여서 어려울순 있겠다. 동네할아버지처럼 대하긴하지)

2년 군생활 후 제대하면서 겪은 군부심같은 것들....

이미 우리도 겪어봤으니

군간부출신들도

갓 전역했으니 이해할만하다해도

남들 23~24살에 이미 겪은걸

30넘어서 그러는걸 보니까 

괜히 내 중2때 흑역사 보는거 같고 

나도 갓전역때 저랬나싶기도 하고

근데 저새끼만큼은 아니야 싶기도 하고

얘네들이 가장 꼴같잖은 이유는

장기하려다 실패하고 소령 못단걸 

쪽팔려해서

군대에 안맞는거 같아서 장기신청조차 안했다고 해

(난 퇴직당한게 아니야, 내가 선택해서 퇴직한거야 라고 정신승리하는거지)

그런데 또 어디가서는

역시 군간부출신들이 다르긴 다르다며 뽕에 취해있어

어이없는게

군대 간부들한테서 적응 못해서 

나온놈이

군 간부출신이라면서 똥꼬빠는건 뭐야?

저걸 현재진행형으로 봐야하는데

쪽팔려 보는 사람이 다 쪽팔려

병사출신들도

제대후 유독 이상한애들 있어

병장병이라고

제대했는데도 아직도 지가 병장인거처럼

집에서, 학교에서, 후배들한테 

대접받으려하고 승질부리고 그러는데

얼마 안지나서 찌그러지게 되

모임에서 다 안부르고

다들 멀리하려하고 그러면 

자동으로 정상화되

그게 길면 1년인데 

그 이상이 되도 정신못차리면

 폐급취급받고 영원히 고립되지...

근데 대위출신이 저러잖아?

이야... 노답이야...

병장병보다 더 심하고

오히려 심화되

엘리트출신이라고 스스로 굳게 믿고 있고

전역 후에도 대위대접받으려고 하고

중대장일때, 병사들이 다 자기 맞춰줬지 이건 아니죠! 라고 안하잖아?

그래서 그런지 자기 의견에 반대되는 의견은 아주 묵살하려해

군대이야기 할때는 -자기는 에이스였다.

왜 장기 안했냐 -군대는 ㅄ집단이다

같은간부출신 만나면 -역시 에이스들

이런 느낌이지. 

내가 알고 있는 

대위 전역자 3명이 다 그러더라

이제 어디 가서 

누가 군간부출신이다라고 하면

내 마음속에서 또라이경고레벨이 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