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

서울에 있는 부대에서

체력검사랑 인성검사 같은거 보러 

전날 서울로 갔었어

내가 생각해도 좀 미쳤지.

입대 두달전

아 군대가야지

특수부대 신청

일주일 뒤 시험

두달뒤 입대

2학기 기말고사 3일뒤 입대

 아무튼 서울에 갔는데

서울살던 그 고시원 친구가 마중 나왔어.

저녁먹고 카페에서 커피마시며 이야기하다가

서울 구경 시켜준다길래

여기저기 걸어다니고 있는데

왠 남자가 다가오더라?

내 친구한테만

내 친구한테마안!

여기 물 좋은데 놀러오세요 라고

클럽권유

바로 옆에 있는 나한텐

눈길 한번 슥 주더니

나한텐 권유안해

내 친구한테만 두세번 권유하더라

......

씨..... 주변에 클럽도 안보이는구먼

어차피 

내일 체력검사라 술마시진 못하지만

권 유

그거 엉? 한번쯤 해줄수 있는거잖아???

하아...

클럽근처에서 얼쩡거린것도 아니고

이렇게 까이다니

슬펐다기보단

분노해서

체력시험 오버페이스로 통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