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게시판밤에 길가다가 심장 멎을 뻔한 썰2
밤에 길가다가 심장 멎을 뻔한 썰2
0 883 10-12 15:48

1과 2는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야

 

이제 내가 대학생이 되었어.

 

밤새 술마시며 노는 날들이 많았는데

그 중 하루였어.

 

또 새벽이었지.

집에 털레털레 걸어가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여자 울음소리가 들려

 

아니 ㅅㅂ 근데

꼭 이럴땐 주변에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고

차도 지나가지 않더라?

 

꼭 가로등의 사각지대에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쪽에서 

여자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하필이면 내가 지나가야할 진행방향이야

 

무슨 소설도 아니고

그 앞쪽을 지나가야 다리가 나오고

그 다리를 건너야 집으로 가는건데

그 길 아니면 멀리 돌아가야한다고

 

 공포보다 짜증이 울컥 치솟던 때

 

여자 울음소리가 다시금 들려왔어

 

"흐흐윽 흑흑흑"

 

하 ㅅㅂ 진짜 가기 싫다. 

근데 가야되잖아?

주저주저 하다가 걸었어.

 

조금 더 걷는데

"나쁜새끼 흑흑"

 

ㄷㄷ

아 그냥 지나치려해서 그런가?

요즘 귀신은 말 안걸면 헤코지하나?

 

미치겠는건

보이지는 않는데 어디선가 울음소리만 들려

 

사람이겠지 사람이겠지

사람일꺼야

 

"흑흑흑흑 죽여버릴거야 나쁜새끼"

 

ㄷㄷㄷ

아 진짜 왜그러냐 ㅠㅠ

 

점점 그 소리는 가까워져왔어.  

 

초록색 원이  '나'야

저기서부터 소리가 들렸어.

 

내가 울음소리가 들리지만 하는 수 없이

저 보라색이 있는 장소로 지나가는데

갑자기 히끅 이러더라고

뭐지하고 옆을 봤는데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보이는데

깜짝 놀라서 

으허어억 하고 소릴 내니까

그 여자애가 잠깐 당황하다가 

내가 웃겼는지 감자기 웃더라고 

 

원망스레 쳐다보니까 

사람 맞더라고

남자친구한테 차여서 

혼자 노상에서 술깐거였어.

 

저 주황색은 옛날 슈퍼라서 

앞에 평상이 있었고

거기서 혼자 넋두리하며 소주 깐거였더라고

 

시바 무섭게시리

 

서로 민망해져서

"어.. 전 그럼 가볼게요" 하고 가고

" 예 잘 들어가세요" 배웅받고

 갔어...

 

왜 하필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혼자 울면서 술을 까는건데!!!

게다가 왜 하얀 원피스야 무섭게

꼭 이런애들은 검은 긴생머리더라 

웃측 사이트배너

  • 자료가 없습니다.

    웹툰 뷰 하단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책갈피가 됩니다.
  • 오늘 본 만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