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게시판훈련소 동기가 겪은 썰
훈련소 동기가 겪은 썰
0 1671 10-05 01:52

훈련소 때 

진짜 섞이지 못하는 한명빼고는 다 친했었다.

힘든시기 함께 이겨냈던 친구들이기에

평생 함께 하자고 했었지만

 

다들 그렇듯 짧은 인연이었다.

 

그래도 그 짧은 시간 

서로 연락을 자주 주고 받았었는데

 

1. 한 동기가 연락이 없는거야

얜 왜 연락이 안돼????

일병 중반즈음 되서 

싸지방 기웃 거릴수 있어서 

매우 짧은 시간 부팅만 20분 걸리는 똥컴으로

쪽지만 하나 남기며 감질나게 연락하던 때였는데

 

그나마도 한명은 연락이 없는거야

 

훗날 본인이 등장하여 말하길

그동안 영창가고 관심병사로 찍혀

상병될때까지 싸지방 금지였다는거야

 

뭘했길래 영창갔냐니까

 

탄약고 근무섰는데

자신은 이병이고 선임이랄 둘이 서는데

여름에 부사관들이 

모기잡는다고 에프킬라로 화염방사기 만들어서 잡고 있었대

탄약고 근처니까 하지 말라고 해야하는데

이병은 발언권이 없잖아?

그 선임이라도 말려야 했는데

부사관들이니 가만있었대

 

그리고 탄약에 불 붙어서 난리나고 

육군 교도소 갈뻔했는데 영창으로 끝났다고 하더라고

 

근데 왜 뉴스에 안나왔지????

근데 진짜 억울할거 같긴 하더라

근무 잘못서서 생긴 잘못이긴 한데

이병이 뭘 할수있다고...

 

2. 동기들 중 가장 체력이 우수해서

훈련소 내에서 

체력만큼은 특급전사 급이었어.

단지 입대전 허리를 다쳐서 무리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고

그래도 클라스가 있어서 체력측정때만 무리하면 

크게 지장은 없었다고 하더라고

얘가 상병 갓 달았을때

작업을 나갔는데

허리아파서 좀 쉬엄쉬엄 하니까

간부가 보고 이새끼 뺑끼친다고 

집중적으로 얘만 쉬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작업 시킨거야

얜 물론 허리가 이래서 나쁘다 어떻다 말했지만

간부는 무시하고 얘만 죠졌대

그 결과

얜 허리가 나가서 병원에 입원해야했어.

그리고

하필 군병원에서 수술 받은 탓인지

안녕하세요 하는 90도 인사가 안된대

그정도로 허리 굽히는건 영구적으로 안된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양반다리도 안된대 

갓 상병 달고 전역하는 그날까지 

매주 병원가서 진료 받았다는거야

의가사 제대도 못하고

 

그 두 동기가 가장 기억에 남네

 

강릉 그 사고 공군 사고 라길래

탄약고 근무하다 영창간 동기 생각나길래

써봣어

 

뭐 두 사례다 

둘한데 들은거지

사실확인은 불가능했으니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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