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횡단보도에 피흘리면서 쓰러져있던 할머니가 계속 기억나

그때가 오후 5시여서 학원 끝나고 집가는 길이었는데 횡단보도에 사람들이 엄청 모여있었어 

나는 집에 갈려면 그 횡단보도를 지나서 가야해서 사람들 사이를  뚫고 지나 갔지

그런데 횡단보도에 할머니가 피흘리면서 쓰러져 있었어

나는 사람이 피를 저정도나 흘리면 죽을텐데 어떻게 살아있는걸까?,119는 불렀을까? 등 여러 생각이 들었지

하지만 신호등이 빨간불로 변하자

그런 생각들은 모두 사라지고 일단 집에나 가야지 라는 생각만 들더라 

나는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발걸음을 옮겼지

나는 할머니에게서 눈을 때지않았어

저벅저벅

나는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피흘리며 쓰러져 있는 할머니와 거리가 가까워졌지

할머니와 나의 거리가 1미터 채 되지 않았을때

나는 할머니가 움찔움찔하는걸 볼수있었어

그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거 같았어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어린이였고 집이 더 중요해서 할머니를 지나치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집으로 왔지

11? 12년전에 겪었던 일이었는데 아직도 기억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