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는 산이 었어.
산 속 어딘가에 처박혀 있는 숙소라서
경치 하나는 끝내줬지.
아침 일찍 밖을 보면
안개 낀 산들이 절경인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문제는 그곳의 주인은 사람이 아닌거야...
원래 여러 동식물들의 터전에 사람들이 자리잡은거니까
그래서 너구리라던가 고라니 같은 것도 종종 볼 수 있었고
뱀도 뭐 툭하면 보이긴 했지.
하루는 숙소에서 사람들이랑 술 마시는데
쥐를 보았다는 사람이 있는거야
다들 그랬지. 뭔 헛소리냐 숙소에 쥐가 왜 나오냐
그 사람이 아주 경기 일으키며 쥐 쥐 쥐 이러더라고
저거 술 많이 취했네 싶었지
다들 못봤는데 그 사람 혼자서만 보니
이상하잖아
괜히 찝찝하더라고
나랑 몇명은 술을 마시며 신나게 놀고 있었는데
술 안좋아하는 몇명은 다른거 하며 놀며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리는거야
으아아아아악 쥐다!!!!!!!!!!
아 또 시작이네 이러고 가보니
우리 몰래 설치한 끈끈이 쥐덫에
쥐가 한마리 잡혀있더라고
끈끈이가 얼마나 제대로 잡았는지
쥐가 옴싹달싹 못하고 그냥 몸통만 꿈틀 꿈틀 하더라고
쥐를 잡았으면 죽이고 버리든 죽이지 않고 버리든 해야하는데
잡아 놓고선 비명만 지르는거야
가장 나이많은 형도 기겁을 하며 비명을 지르고
어린애들(군필)도 비명을 지르고
ㅡㅡ
나도 술 안취했으면 똑같이 비명 질렀을지도 모르겠는데
꽤 취한 상황에
비명소리가 여기저기 울리니
짜증이 치솟더라고
다 꺼지라하고
검은 봉투에 끈끈이채로 집어 넣은 뒤
쾅 하고 반으로 접었어.
그리고 봉투를 묶었지.
막내에게 주면서 버리라고 시켰지.
싫다 하길래
좋다 앞으로 절대 나한테 시키지 말고
니들이 알아서 해라 하고
내가 버리려고 하니까
이야... 다들 충심어린 표정으로
제가 버리겠습니다. 그러더라고 ㅋㅋㅋㅋㅋ
그 뒤로
쥐가 한마리만 있을거 같지 않아서
좀더 촘촘히
쥐가 방 한가운데로 다니진 않고
벽면으로 지나다닌다길래
벽면에도 코너쪽에도 입구에도 꽤 깔아놧었어.
다행히도
그 쥐 하나뿐이었는지
같이 있던 쥐가 그 쥐의 사형장면을 보고 소문이 돌았는지
더는 안나오더라고
시상에나 사람 사는 숙소에 쥐가 나오다니
요약
1. 쥐 나옴
2. 쥐 잡음
3. 쥐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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