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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썰
0 1556 09-13 23:49

 

저번 편의점 알바하며 알게된 여자 이야기 외에

 

다른 여자 썰을 풀어야지

 

 

 

그땐 이제 초여름으로 들어가기전 약 6~7월이였지 

날도 선선한 편이라서 새벽 2시에도 일하던 편의점 앞은 시끌벅적했어.

그러던 중 여자 손님 두명이 들어왔는데 한명이 상태가

별로 안 좋았어

 

복장은 돌핀 핫팬츠보다 조금 긴 반바지에

핑크색 라운드넥 티셔츠를 입은

 

딱 짤이랑 비슷한 외모와 볼륨감을 자랑하던 여자였지

예쁘다는 느낌보다는 어...진열대 몇개를 개작살을 낼 정도로

휘청거렸어. 술이 많이 되었지

 

껌 라인을 조지고 마른안주라인을 조질뻔하길래

그냥 두다간 내 일이 늘어날거란 생각이 들어서

부축을 하게 되었지 괜찮냐며

 

그러니 그 여자가 베시시 웃으면서 고마워요~ 라는거야

그러고 그 일행인 여성분이 왜이러냐며 죄송하다고 하고 부축하는거야

 

그러고 나서 나는 카운터에서 둘이 물건 고르는 걸 기다렸고

맥주 네캔에 마른안주 하나, 크래커인가 하나랑 껌을 계산하는데

 

매대 앞에서 베시시 웃으면서 내 이름표를 가리키면서 내 이름을

 

몇번 부르는거야.

 

설렌다기 보다는

 

 

아 뭐 잘못걸렸다 싶은 촉이 도는거야

 

예감은 틀리지 않았지

 

 

 

바깥에서 나를 몇번을 부르는지 모르겠어

 

편의점 앞에 그 파라솔 쳐져있는 플라스틱 테이블 있잖아.

 

이름으로 가게 안까지 들리게 막 불러

 

뭐 부르면 어디사냐고

뭐 부르면 몇살이냐고

또 부르고 신상묻고

또 부르고 일 마치는 시간 물어보고

 

 

한가한 시간이면 모르겠는데

한창 바쁠 시간이라서 곤란해하던 상황인데 일이 터진거야

일어나다가 잘못됐는지 바닥에 넘어져있는 상태로 날 부른거지

 

일으켜달라고 도와달라고

 

근데 앞에 계신 분은 없어진거야. 내뺀거같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 들려고 흡 하는데 그 있잖아

이거 잘못들면 나 어디 위험해질 거 같은

 

뭐 부러지거나 어디 찌릿할거 같은거

 

이건 위험하다 싶어서 그대로 경찰을 불러야하나 하고 카운터 갔다가

다시 돌아가니 멀쩡하게 앉아있는거야

 

 근데 낭창하게 맥주 먹던거 한잔 하더니

 

나보고 '실망이야!' 라는거야.

 

 

 

어...

 

뭔 X친련인가 생각하다가 결국 그사람은 가고

 

얼마 시간이 지나서 편의점 근처 다른 가게에서 일하던

친한 남자애한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까

그사람 피하는게 좋다고

 

그사람 동네에서 꽤 유명한 술꾼인데

잘못 엮였다가 나락갈뻔한 남자가 많았다

한번 잡으면 안 놔준다는 사람이다 라며

파우치 보면 술이나 정신질환 약으로 가득 차있다고

다행이라고 하더라.

 

 

 아찔하더라. 잘못 됐으면 나 어떻게 되는거였나 싶지.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라도 잡아둘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다음 썰은 참소주 아주머니 이야길 해줄게

 

그럼 이ㅡ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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