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편의점 알바하며 알게된 여자 이야기 외에
다른 여자 썰을 풀어야지
그땐 이제 초여름으로 들어가기전 약 6~7월이였지
날도 선선한 편이라서 새벽 2시에도 일하던 편의점 앞은 시끌벅적했어.
그러던 중 여자 손님 두명이 들어왔는데 한명이 상태가
별로 안 좋았어
복장은 돌핀 핫팬츠보다 조금 긴 반바지에
핑크색 라운드넥 티셔츠를 입은
딱 짤이랑 비슷한 외모와 볼륨감을 자랑하던 여자였지
예쁘다는 느낌보다는 어...진열대 몇개를 개작살을 낼 정도로
휘청거렸어. 술이 많이 되었지
껌 라인을 조지고 마른안주라인을 조질뻔하길래
그냥 두다간 내 일이 늘어날거란 생각이 들어서
부축을 하게 되었지 괜찮냐며
그러니 그 여자가 베시시 웃으면서 고마워요~ 라는거야
그러고 그 일행인 여성분이 왜이러냐며 죄송하다고 하고 부축하는거야
그러고 나서 나는 카운터에서 둘이 물건 고르는 걸 기다렸고
맥주 네캔에 마른안주 하나, 크래커인가 하나랑 껌을 계산하는데
매대 앞에서 베시시 웃으면서 내 이름표를 가리키면서 내 이름을
몇번 부르는거야.
설렌다기 보다는
아 뭐 잘못걸렸다 싶은 촉이 도는거야
예감은 틀리지 않았지
바깥에서 나를 몇번을 부르는지 모르겠어
편의점 앞에 그 파라솔 쳐져있는 플라스틱 테이블 있잖아.
이름으로 가게 안까지 들리게 막 불러
뭐 부르면 어디사냐고
뭐 부르면 몇살이냐고
또 부르고 신상묻고
또 부르고 일 마치는 시간 물어보고
한가한 시간이면 모르겠는데
한창 바쁠 시간이라서 곤란해하던 상황인데 일이 터진거야
일어나다가 잘못됐는지 바닥에 넘어져있는 상태로 날 부른거지
일으켜달라고 도와달라고
근데 앞에 계신 분은 없어진거야. 내뺀거같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 들려고 흡 하는데 그 있잖아
이거 잘못들면 나 어디 위험해질 거 같은
뭐 부러지거나 어디 찌릿할거 같은거
이건 위험하다 싶어서 그대로 경찰을 불러야하나 하고 카운터 갔다가
다시 돌아가니 멀쩡하게 앉아있는거야
근데 낭창하게 맥주 먹던거 한잔 하더니
나보고 '실망이야!' 라는거야.
어...
뭔 X친련인가 생각하다가 결국 그사람은 가고
얼마 시간이 지나서 편의점 근처 다른 가게에서 일하던
친한 남자애한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까
그사람 피하는게 좋다고
그사람 동네에서 꽤 유명한 술꾼인데
잘못 엮였다가 나락갈뻔한 남자가 많았다
한번 잡으면 안 놔준다는 사람이다 라며
파우치 보면 술이나 정신질환 약으로 가득 차있다고
다행이라고 하더라.
아찔하더라. 잘못 됐으면 나 어떻게 되는거였나 싶지.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라도 잡아둘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다음 썰은 참소주 아주머니 이야길 해줄게
그럼 이ㅡ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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