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클라우드가 돌아온 날부터 그녀의 표정에 조금식 생기가 돌아오는거 같았다.

물론 평소에도 상냥하고 친절하지만 어딘가 외롭고 쓸쓸한 감정이 느껴지던 그녀에게서 굉장히 이색적인 모습을 보았다.

클라우드가 임무를 마치고 돌아왔을때는 우리들에게도 주지 않던 비싼 술과 마치 첫사랑을 오랜만에 만난 소녀처럼 기쁜 표정이 강하게 남아있었다.

2."클라우드, 8번가 마황로는 기존 마황로와 다르게 신설되었기 때문에 구조가 4번가와는 다를거야, 그러니 기동엘리베이터가 아니라 구 설비 시설로 통하는게 좋아, 그리고, 폭탄은 기폭 스위치와, 자동폭파로 설치할수 있는데...."

"티파"

"으...응?"

"이미 다 끝났어"

"아 미안..내가 너무 많이 말했나봐 평소엔 안 이러는데..."

클라우드와 함께 활동하던 빅스는 의아해 했는지 클라우드에게 물었다.

"참 별일이야"

"왜?"

"티파 말이야, 평소엔 딱 필요한 것만 말하고 끊어버리는데 네가 오고 나서부터 갑자기 적극적이게 변했어"

"소꿉친구들이 그렇지"

빅스는 어렴풋이 그들의 관계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그가 일부러 말하지 않은것에 내심 부러워하고 있었다. 그런 여자가 이렇게 대해주니 말이다.

3.밤 12시 20분이었다.

슬럼에는 불이 꺼지고 모두 잠자리 든 시간이지만 티파는 컴퓨터 책상 앞에서 누군가에 옷을 수선해주고 있었다.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야, 내일을 위해 체력은 아껴야지"

"아 제시구나, 클라우드 장비좀 손봐주고 있었어 클라우드는 일처리에는 누구보다 진심이지만 가끔 자기관리를 못해서 말이야, 언제나 항상 돌아올때면 무리를 한 모습이 영락하거든"

제시는 의자에 앉아 그녀와 커피를 마시면서 그녀를 유심히 보았다. 분명 평소와는 많이 달랐다. 하지만 뭔가 대화를 붙일만한 거리가 생각나지 않았다.

"티파"

"응?"

"현장으로...돌아갈 생각은 없는거야?...물론 난 네 선택을 이해 못하는게 아니야 하지만 말이지 네가 없이는 임무가 어지간히 힘들단 말이지, 빅스나 웨지도 영 내말을 안듣고 말이야"

"응...지금은...아직이야...그날 일이 여전히 기억에 남아 네가 처음에 말했잖아 망설이면 내가 당한다고....망설이는 이는 그런곳에 있으면 안되잖아"

"흠....클라우드랑은 어때 오랜만에 만난 남친인데 진전이 있어?"

"뭐!....그게 무슨...그..그게 클라우드는 내.."

"뭐 됬어 이제 좀 자"

4.임무 도중 클라우드는 거대 병기를 만나버렸다.

어떻게든 해치운거 같지만 하필이면, 자폭을 해버리는 바람에 클라우드는 부상을 입고 난간에 간신히 매달려 버렸다.

"클라우드?...클라우드! 대답해!"

"티..파"

"잘들어 당장 거기서 나와야되 네가 있는 곳은 곳 무너저버려...전송 포인트를 보내줘! 바레트를 그곳으로 보낼게"

"안돼 여기 오면 모두가 휘말릴거야..."

"네가 죽는다고! 클라우드!"

"......"

클라우드는 말없이 가픈 숨을 조금식 네세우고 있었고 티파는 지금껏 볼수 없었던 초조함을 느겼다.

"클라우드...제발...당신은 절대 죽으면 안된다고..."

"티파..."

"응?"

"다른 이들을 부탁할게..."

"클라우드?...클라우드!"

그렇게 클라우드의 무전이 꺼졌다 백색소음만이 들려왔으며 티파는 그대로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방에 좀 들어갈게"

일행이 돌아왔지만 클라우드는 없었다 그녀는 동료들을 만나자마자 방으로 들어갔다 다들 그녀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통신기에 클라우드만이 없어진뒤에야 알게 되었고 방너머에서 마치 입을 틀어막고 흐느끼는 듯한 소리가 흘러들어왔다.

(망상력이 한계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