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게시판그냥 좀 긴 잡담
그냥 좀 긴 잡담
1 1782 07-30 02:24
내가 한 초 6즈음에 집 TV 비번 뚫어서 19걸린거만 보던 시절이 있었음

그땐 야한걸 찾는다기 보다는 지금까진 금지당한걸 본다는 해방감? 그런걸로 보던 때인데, 그러다가 애니를 보게됬음

 

지금 생각해보면 이땐 그저 순수하게 즐겼지ㅋㅋ

진짜 이렇게 사심이 없나 싶을정도로

 

그 때 보게된 애니가 이누x보쿠 시크릿 서비스랑 사쿠라장의 애완그녀

 

이 두 개만 본건 아닌데, 기억은 이것들 밖에 안나

 

이때부터 생각이 좀 이상해졌음.

 

원래는 재능충 주거라☆ 같은거였는데

사쿠라장 보고

 

재능이 과연 좋을까?

 

재능이 있는것만으로 그걸 추구해야만 하나?

 

세상은 타고난 강제뿐인가?

 

어째서 재능이 있을지라도 그걸 버려서라도 자신이 원하는 다른 꿈을 실현하는 일을 방해하나?

란 생각을 가지게됨

 

그때 놀랍게도 공부에 재능있다고 주위에서 나를 변호사나 그런걸 시키려고 했었거든

 

우리 부모님이나 나나 원하지 않는데

왜 다른 사람에 맞춰서 우리의 생각을 왜곡시켜야 하나

 

같은 의문을 가지게 됨

 

마시로같이 압도적 재능은 아니였지만

어느정도 마시로에 공감을 한거 같아

 

그 이후로 나는 친구도 나를 재능으로 보지 않고, 그냥 내가 되고싶고 하고싶은 나로 봐주는 친구를 사귀기 시작했고.

 

신기하지 않냐?

 

단지 픽션일 뿐인데

그저 창조된 세계속 역할을 부임받은 '하나의 그림'일 뿐인데

 

왜 거기에 공감하고, 나를 그 그림에 이입하고, 나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지

나는 궁금해졌음

 

그리고 지금은 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없게됨.

 

왜냐고?

너희도 어렴풋이 이해하고, 생각하고, 알고있지 않아?

 

요즘은 하나의 삶보단 하나의 유희로, 하나의 만족감으로만 애니가 만들어져

 

보는 이중 단 한 명의 삶을 바꾸는 것 보단 그냥 보는 이들을 웃기게, 나도 그러면 좋겠다~ 하고 상상속에서만 살아가게 해 주는 것들을 양산시키지.

 

이게 나쁜건 아니야

 

어느 세상이든, 어느 시대든 유희거리는 필요해

생각없이 즐길 수 있는 그런 게

 

하지만 그런게 80% 이상이야

내가 요즘 재미와 쾌락만 추구해서 그런 것만 보는거일 수도 있지.

 

그걸 감안해도 좀 많아

 

뿐만아니라 요즘은 가끔 재미도 공감도 의미도 없는 그런 무언가들이 나오잖아?

 

아무튼간에 단순한 한 편의 애니로도 세상을 보는 시각이, 각도가, 사상이, 추구하는 것이 달라져

 

너희도 그런걸 한 번 찾았으면 좋겠다

이미 찾았으면 그걸 토대로 삶을 재구성해서 재밌게 여생을 보내고.

 

이런 말 하는 나도 지금은 마붕이지만☆

 

뭐, 아무튼 그래

 

정리하자면, 자신의 추구하는 바를 좋은 쪽으로 변화시켜줄 수 있는 애니, 만화등을 찾아서 그걸 토대로 너라는 삶의 주인공을, 세상을 이루는 하나의 단어를 변화시켜봐

 

주인공이 시작부터 최종화까지 변화없는 애니는 뻔하고 재미없잖아?

 

성장하고 변화하는, 흔히 '명작'의 주인공으로 자신을 만들자고

 

3줄 요약

1. 이누x보쿠 시크릿서비스 리뷰보다가 감성젖음

2. 이누x보쿠 시크릿서비스가 여기 있다는게 기쁨

3.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성장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음

 

이상으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마붕학교 1학년 4반 7번 Yukin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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