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게시판군대에거 포상휴가 받은 썰
군대에거 포상휴가 받은 썰
1 976 07-26 16:49

군대에서 내 보직은 사단 교환병이었음.

한마디로 우리 사단으로 걸려오는 모든 전화를 받는것 

 

민간인한테 전화오면 그냥 감정쓰레기통 해주고,

군인한테 전화오면

?? : 야 기무대로 넘겨줘

나 : 연결하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오.

하고 기무대로 통화 넘기는게 일임.

 

근무 특성상 24시간 돌아가야해서 오전,오후,새벽 가릴것 없이 근무투입됨.

때는 토요일 아침 6시인가 7시쯤이었음.

 

상대 : 우리 아들이 이번에 수료를 했는데 연락이 없어요.

 

누군가의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옴.

평소라면 접대 못해주는데 아침이라 통화량이 없어서 최대한 접대해주기로 함.

 

나 : 아드님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상대 : OOO요.

나 : 잠시만기다려 주십시오.

 

인트라넷 가면 병충원고지서 라고 어디갔는지 알수있는데가 있어

 

나 : 아드님이 후반기교육이라고 교육을 더 받으러 가셨어요, 아마 부대상황애 따라서 바로 연락을 못하신 것 같아요.

상대 : 그럼 언제쯤 연락이 올까요?

나 : 늦어도 이번주안으로 연락이 되실것 같은데 급하시면 그쪽 부대로 연결 도와드릴수도 있어요.

상대 : 아... 그럼 군대가면 막 때리거나 그런다는데.. 그런거는 괜찮나요?

 나 : 요즘은 선진병영이라고 부조리가 있으면 방관하지 않고 다 막을려고 사기 때문에 그런건 큰 걱정을 안하셔도 될거예요.

 

대충 이런식으로 말함.

기억안나는 부분도 있고 대화를 줄여서 그렇지, 통화만 30분 넘게 하고 끊었음.

통화 끊으니까 옆애서 통화듣던 간부님은 "이야~ OO아 수고했다" 하면서 칭찬해줌.

 

뭔가 서비스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니까 나름 뿌듯했고, 뭔가 좋은일 했단 생각이 둘었음

근무 끝나고 복귀해서 축구 개열심히하고 1등해서 대대 체육대회 포상휴가 2박3일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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