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전지 유통기한 지낫다며 화내는 할배

건전지 유통기한이 지난걸 팔아도 되냐며 

나한테 막 화를 내는 사람이 있었는데

난 건전지 파는 사람이 아님... 고객센터가서 따지지 싶었지.

근데 건전지에 유통기한이 있어?????

여기부터가 문제였는데 

미친듯이 화내던 할배에게 

한번 확인해보겠다니까 신경질적으로 건전지를 보여주더라?

제조일자였음. 

그거 말해주니까 머쓱하게 웃으며 아 그랫어요 하고 가더라

2. 수화하는 아저씨.

통화를 하는데 말을 못하시는 분인가바

영상통화로 수화를 하려면 전화기를 어딘가 내려놔야 하는데

그런곳이 사실상 마땅치 않지.

그러던 중 내 근처에서 폰 올릴 곳을 발견하고 

양해를 구하더니 통화하더라고

난 허가했지. 그까짓게 뭐라고

근데 내 교대자가 그러지 말라고 화내는거야.

쫌 마음이 그렇더라고

3. 도둑

보안요원이었던 난 

무전기로 어떤 인상착의의 아줌마가 물건을 훔쳤다고 하더라고

잡으라고 그래서 나 외 몇 보안들이

잡으러 미친듯이 뛰어갔어

경찰이 아니니 당연 구금같은거 못하지만

잡으니까 증거 잇냐며 승질승질 부리는거야

경찰 불러서 경찰이 와도 

자신은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예수믿는 사람은 도둑질 절대 안한대

그래서 cctv자료화면 보여주고 경찰에 증거자료로 줬지

얼굴 씨벌게 진체 경찰차 타더라고  

거 십계명 중에 

도둑질하지마라 거짓말하지마라 남의재물탐하지마라 안그러나

3가지를 동시에 어기는 콤비네이션 퀑이네

4. 암행어사

마트의 고객관리능력을 테스트하기위해

몇몇 일반인같은 사람들이 특이한 행동을 한다는거야

지주 있는일은 아니지만 걸리면

마트 본사내에서 내리는 지점평가가 떨어져서

마트장이 개빡치는 상황이 올 수있다는거지

예를들어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주세요

란 질문에

A. 고객님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는 말이 안되요

라며 고객을 무안하게 만들면 안돼.

B. 고객님 그런 제품은 없어요.

라고 부정어를 사용하면 안돼.

그 암행어사들은 그런 부정어 같은 단어가 

마트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내뱉게끔 유도해

즉 메뉴얼대로 하나 안하나 보는거야

뜨거운 어메리카노의 대한 모범 답안 중 하나는

C. 날이 더운데 얼음이 들어간 아메리카노는 어떠신가요?

D. 뜨거운아이스아메리카노도 좋지만 새로나온 상품인 민트초코라떼는 어떠신가요? 

등 다른 걸로 유도하는 식으로 하라 하더라고 

그렇게 교육 받던 중 물어봤어.

그런 사람들 어떻게 구분해요? 라고 

솔직히 그냥 알아서 잘하란 소리나 들을줄 알았는데

날 가르치던 사람은 에이스였나봐

너도 근무하다보면 딱 느낌이 올거라고 말해주더라고

보통은 화를 내며 따지고 드는 사람은 보통 아니고

자기가 찾는 물건이 어딧냐고 묻는 사람 

아이를 찾거나 하는 등의 사람들과는 달리

매의 눈으로 반드시 무언갈 잡아내겠다는 눈빛으로

다급함 같은것도 실제로 그물건이 어딧는지 관심은 없고

오로지 직원만을 날카롭게 주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더라고

이번 타겟은 너다. 같은 느낌 

이야 그러고 몇일뒤 그런 사람을 만났는데 진짜 진땀뺏어

아마 내부에선 그런 사람들 올거란 정보가 미리 있었나봐

그래서 교육했겠지 싶더라고

근무시간도 아는지

근무끝나갈때쯤와서 교대하려는데 나한테 묻더라

보통 교대하려고 하는거보면

새로온 놈한테 물을텐데 나한테 물어.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지를 보는거야...

그때 눈치를 챘는데

교대자가 내 선임인데 끄덕하고 신호를 주더라고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하긴한데

알바하니까 이게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