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납치, 감금

일본에 1주일만에 였나? 오자마자 겪은건데

처음 외국생활 하는거라서 호기심에 주체못해 여기저기 가보고 체험하고 교류회 같은거에서 사람들 만나보고 그랬음

그러다가 생필품 사고있는데 나보다 조금 어려보이는 여자애가 와서 외국인이냐며 외국인들 많이 모이는 모임있는데 혼자가기 그래서 같이 갈사람 찾고있다고 그럼.

나도 사람 만나러 여러군데 다니고 있고 대화하다 보니 재밌고 그래서 같이 가기로함

약속된 날 만나서 가려고 하는데 자기 아는분이라면서 아줌마 2명 데리고옴. 그리고 거리가 조금 있고 더우니 자차로 이동하자고 해서 같이 타고 가기로 함

그런데 가는 방향도 뭔가 이상하고 어디로 가냐고 묻는데 더 좋은곳 있다고 ㅈㄴ밟음. 

(이때 ㅈㄴ 뭔가 잘못 됐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장소가 토키와다이 라고 해서 어마금의 그 토키와다이? 라며 은근히 두근거린게 ㅂㅅ 같았음)

뭔가 ㅈㄴ게 큰 건물에 멈춰서 내렸는데 일본에서 ㅈㄴ게 대단한 종교라면서 나를 둘러싸고 강제로 시설내로 밀어넣음 깊숙한 방에 집어넣음

방에는 나 말고도 전세계 외국인들 다 있었고 정좌자세 취하고 있었는데 나에게 책 한권을 전해줌

경전이라는데 이거 다 읽어야 나갈 수 있다고 압박을 줬고 뒤돌아보니 문에는 뭔가 PS같은 아저씨 2명이 서있어서 ㅅㅂ ㄹㅇ ㅈ댔다고 생각함.

그런데 그와중 경전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다 있는데 한국어만 없는게 킹받네?

일어가 나름 되는편이라 빨리 외우고 어떻게 나오긴 했는데 2층에 본당이 있다고 체험하자고 해서 가봤는데 와... 씨 거대한 족자 중앙에 놓고 남묘남묘남묘 거리며 기도하고 있는게 ㄹㅇ 사이비종교라는게 확 보이더라.

할거 다 하고 책이랑 목주 같은거 던져주고 집으로 돌려보내줬는데

그 후로 매일 집에 쳐들어오면서 집회나오라고 계속 그럼

뭐 알바가 겁나 바빠져서 풀타임으로 뛰다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어서 자동회피 되었는데

경찰한테 신고할까 하다가 나중에 아는 아저씨한테 이 썰 풀었더니

미안하다고 거의 반 도게자 박으면서 나도 그곳에 속하는데 남묘호렌교라는 종교고 그짓한애들은 강경파고 경찰도 손을 못써서 애먹고 있는 상태다 경찰에 신고하면 너만 피곤해 지니까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고 대신 내가 가능한 케어해주겠다는 것으로 끝이남

덕분에 그 아저씨가 매년 국경일 같은날에 선물 보내주고 있고 내가 원하는 보증같은건 다 들어줘서 메데타시 메데타시 

2.벌레 물려 뒤질뻔

1에서 말한대로 호기심이 ㅈㄴ넘쳐나서 이곳저곳 여행을 많이 다녔음

일본생활 4개월차였나. 하치오지라는 곳에 등산갔는데(타카오산 아님) 집에서 샤워할 때 보니 발목에 뭔가 엄지 손가락만한 검은게 붙어있음

뭐지? 종양같은거라도 났나? 하고 건드려봤는데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음

금요일이라 병원도 다 문닫아 있어서 사진만 찍어두고 그냥 잠

2일 보내고 월요일에 병원에 갔는데 의사한테 보여주니 집 나가기 전까지 있던 종양이 사라짐

당황스럽고 어이없어서 의사한테 보여줬더니 겁나게 빵터지며 이게 어디서 생겼나고 물어봄

설명해줬더니 의사말로는 맹독을 가진 흡혈진드기이고 사람이 인생에서 보기 어려운 벌레라고함 잘못 자극하면 그대로 독을 주입한다고

겁나 신경쓰여서 심심할 때 마다 건드렸는데 뒤질짓 하고 있던 거였지.....

다행이 피 빨만큼 빨아서 알아서 떨어진거고 혹시모르니 해독제 받아가라고 해서 잘 먹고 잘 살아남음

3.까딱하면 이세계행

2019년 겨울에 외국에서 출장자가 출장온다고 업무지까지 안내해 줘야하는데 여행 자주다니는 내가 안내역 선발됨;;

그런데 가야되는 날에 외국형이 다른 업무 있다고 내일로 미룸

하던일 하다가 잠깐 폰보는데 긴급속보라면서 전철사고 뉴스가 나옴

전철이 기차 건널목에서 길막하던 트럭이랑 충돌해서 50명 넘게 사상자가 나온거임

사고난 선로명이 많이 들어본거라 혹시나 해서 위치를 봤는데 오늘 출발했으면 딱 지금쯤 가고있는 거리였음..

외국형이 다른 업무 없었으면 외국형이랑 같이 트럭에 받고 ㅂㅂㅇ 했던거지.. (내가 전철 머리쪽 좋아해서 ㄹㅇ 즉사하는 차량이었음)

옆자리 동료들이 너 뒤질뻔했다고 ㅈㄴ웃는거 나름 꼴받더라;;

다음날 외국형 안내해주며 사고지점에서 차 갈아탈 때 왜 갈아타는지 설명해주니까 반응하는거 ㅈㄴ 재밌긴 했음

한국 아이돌 콘서트 보려고 온 일왕 만나고, 이누야샤OP 만든 아저씨가 사실은 한국어 개잘하는등 썰 몇개 있는데 재밌진 않으니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