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반박시 니 말이 다 맞음
- 목차 -
1. 서론 - 마법에 어째서 영창이 붙는가2. 본론 - 마법의 과거와 현재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무영창
3. 결론
1. 서론 - 마법에 어째서 영창이 붙는가
이 주제에 대해 서술하기에 앞서, 마법이란 무엇인지
마법에서 영창은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많은 창작물에서 사용되는 마법의 뿌리를 따라 가면
중세시대 마녀(남자도 있음)들이 저주를 내리거나 하여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고, 그 마녀를 처단했다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데
여기서 마법이란, 사실 악마의 힘을 빌어 사악한 술법을 펼치는 것을 말한다.
즉 마녀 개인에게 어떠한 초월적인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마녀가 영혼을 헌납한 악마가, 마녀라는 인간에게 자신의 힘을 빌려다 쓰는 것이다.
힘을 빌려다 쓴다. ← 이 부분이 중요하다.
상상해보자.
어두운 방 안에
피로 그려진 오망성과 재단에 놓인 염소 머리
기분 나쁘게 켜져있는 촛불들
거기서 마녀(남)는 무얼 하고 있을까.
기도하는거다.
자신에게 힘을 빌려줄 악마에게, 어떠어떠한 힘을 내려달라고
아니면 어떠어떠한 현상을 내려달라고.
그러면 악마가 마법을 내려주는 것... (애초에 이름이 마귀의 법 魔法.이다...)
즉, 초기 형태의 마법에서 영창은 악마에게 올리는 기도문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즉 숭배하는 대상이 신과 악마로 나뉠 뿐, 사제와 마녀의 역할은 사실상 같다.)
여기서 굳이 초기형태라고 특정한 이유는,
근세, 현대로 들어서면서 이 세계관에 다양한 형태의 변형이 이루어져 내려왔고
그리하여 마법의 주체에 대한 설정에도 변화가 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악마가 힘을 빌려주고, 마녀 개인은 악마숭배자일 뿐 평범한 인간.
이었던 과거에서
특별한 힘을 가진 개인이 자연(혹은 정령)에 명령을 내리는 형태의 마법이 나타난 것인데
이는 현대의 판타지에서 '정령마법'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형태의 마법을 표현한 작품에서는,
특별한 힘을 가진 개인이 마법의 힘을 직접 부리는 주체가 되기 때문에
과거의 마녀가 성난 민중의 농기구에 찔려죽거나 모닥불에 타죽는 이야기가 많지만
이 때 부터 이 마법사를 죽이기 위해서는 어떤 특별한 장치가 필요해진다.
특히 아군 말고 적군 마법사라면 죽이기가 더욱 까다로워진다.
더이상 성난 농민들의 농기구로는 생채기 하나 낼 수 없는 초월적 존재가 되어버린 것.
그리고 이 시기 영창은, '자연현상과 통하는 특별한 언어로, 자연현상을 부리는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아마 이 시기쯤, 어느 지역에 사는 작가, 혹은 판타지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런 색각을 하지 않았을까.
'근데, 마법사는 마법을 어떻게 부리는거지?'
이 어떻게가 중요하다.
현대사회를, 그리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과학이라는 것은
결국 '왜'와 '어떻게'가 맞물리면서 쌓아올려진 것이고,
이 사고에 익숙한 사람들은 마법을 상상하면서
특별한 사람이, 특별한 힘을 부리는데. 어떤 원리로 불이 나오고 물이 나오는걸까?
과거에는 '알 수 없는 방법으로 공중에서 물이 나타났다' 정도였던 표현이
공기중의 수분을 모아 물을 만들었다.
아니면 어느 바닷속과 공간을 이어 물을 뱉어내게 만들었다.
같은 세세한 표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이런 설정들이 쓰여지고 옮겨지고 그렇게 쌓이기 시작하면서
마법에서 중요한 것은 현상을 끌어내는데 필요한 집중력... 혹은 계산하는 능력이 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 쯤 되면 슬슬 익숙한 작품들이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 영창같은거 필요없고, 이미지가 중요하다.
라던지,
- 마력의 활용을 고속으로 연산해서 현상을 이끌어낸다.
같은 멋있는 설정을 가진 작품들이...
과거부터 마법에 필수불가결로 따라오던 영창이라는 것이 필요없어져버린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힘이지, 입을 놀리는 것이 아니니까.
즉, 악마님 힘을 내려주세요 -> 자연현상이여 내 말을 들어라 -> 1+1은2고 2는 22는 콩콩 22는 콩콩...
이런 과정을 거치며 영창이 필요없어진 것이다.
- 부록 : 슬레이어즈 리나 인버스의 필살기 영창
황혼보다 어두운자여
피의 흐름보다 더 붉은 자여
시간 속에 파묻힌 위대한 너의 이름을 걸고
나 여기 어둠에 맹세하노라
우리들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모든 어리석은 자에게
너와 내가 힘을 합쳐
그 위대한 파멸을 가져다 줄 것을
(상위 존재에게 "너 ㅈㄴ 멋지고 개쎈거 암 힘좀 빌려주셈 샤바샤바"라는 내용임)
2. 본론 - 마법의 과거와 현재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무영창
서론에서 말했듯, 마법 영창의 근본은 악마에 대한 기도문이다.
그렇다면 그런 시점에서 영창을 생략한다고 생각해보자.
악마의, 혹은 상위 존재에게 '부탁'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시전자 자체는 특별할 것 없는 악마숭배자니까.
하지만 이 부분을 비튼 설정을 가진 마법사가 있는데
어딘가의 이상한 박사 선생님은
무려 상위존제의 힘을 상위존재의 허락없이 가져다 쓸 수 있다.(코믹북 설정상 그렇다고 한다.)
즉, 극단적인 예시로, 피닉스포스를 끌어다가 피닉스포스를 죽여버릴 수 있는 미친 설정을 가진 것...
아무래도 이 캐릭터가 생겨난 것이 상당히 옛날이라
고전적인 마법사에서 특별한 개인이라는 설정이 섞여 탄생한 독특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의 마법에서의 영창을 생각해보면
특별한 개인이 생각(의지)만으로 자연현상에게 명령을 내린다. 정도가 될 수 있는데,
그나마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던 과거의 마법보다는 훨씬 낫지만
그래도 알아들을 수 있게 말로 해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게다가 특별한 개인이 지팡이를 치켜들고 멋있는 말을 뭐라뭐라 하는 개쩌는 장면을 쓸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영창이라는건 있는게 편하다.
결국 우와 무영창 개쩔어~가 유행중인 현시대로 와서 생각해야 드디어 무영창이 빛을 발한다.
말했다시피 생각하는 힘이 더 중요한 현대의 마법에서,
시전하는동안 무방비인 마법사가 '나 여기 있소'하고 위치를 드러내는 영창이라는 행위는 그저 바보같은 짓일 뿐인 것
게다가 생각 -> 말 -> 현상 이라는 프로세스에서 생각 -> 현상 이라는 프로세스로
한단계 줄일 수 있다는 강점까지 있으니
개쩌는 개인, 혹은 그 개인에게 기술을 전수받은 마법사는 영창을 생략하는게 뭔가 더 심플하고 멋있는 것이다.
3. 결론
마법은 악마의 술법이었고, 영창은 악마에의 기도문
현대 판타지에서의 정령마법(정령술 등 다양한 호칭 존재)과 신성마법(성법 등의 다양한 호칭)은
기존의 마법과 뿌리를 같이 함.
현대에 들어서 마법은 개쩌는 개인의 강력한 힘이므로, 영창은 쓸모를 잃어버림.
그럼에도 평범한 마법사들이 영창을 사용하는 이유를 작품마다 만들어 넣음.
그 목적은 무영창을 하는 주인공을 더 개쩔게 보이기 위해
작성자는 '이 쯤 되면 초능력하고 마법하고 다를게 없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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