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게시판촉수에 모조리 박히는 신음
촉수에 모조리 박히는 신음
1 501 06-30 00:35

 

 습하다. 축축하다. 따듯... 하다기 보단 살짝 덥다. 미로나 감옥이라기에는 그다지 폐쇄된 느낌은 없고, 그렇다고 야외는 아니다. 마치 커다란 강당과 같은 공간감이 느껴지지만, 말했듯이 습하고 덥기에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분위기라는 말을 한 김에 말하는데, 이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하나의 요소가 있다.

촉수.

그곳엔 촉수가 있엇다. 연분홍색, 광택을 띠는 질감이다. 한쪽 벽 구석에 매우 큰 군집을 이루고 있었다. 마치 뱀처럼 긴 모양의 개체들이 서로 엮이며 꿈틀대고 있다. 딱히 개체 하나가 히드라처럼 여러다발이 있는 게 아니라 뱀의 군대라는 비유가 옳을 것이다. 그래, 저건 군대다. 그리고 저 꿈툰대는 화사한 군대의 적은 아마도 이 공간에 들어온 침입자겠지.

이미 이곳에 먼저 침입해버린 여자가 있었나보다. 그 여자 입장에선 침입은 커녕 조난에 가까운 상황일 테지만, 그 분홍빛의 군체에 있어서는 상관없는 일이다. 우연히 차원이동을 했든, 사고가 났든 간에 이 공간에 온 이상은 저 촉수의 군체의 적으로써 인식될 것이다. 저 군체들은 여자를 아주 심각하게 공격했다.

주로, 모든 구멍에 촉수가 들어가는 형태로.

그 여자는 촉수의 군체 사이에 끼인 상태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끼여 있었다. 아니, 의식을 잃은 것이라기 보다는 뇌가 녹아버렸다. 아마도 귀속으로 촉수가 들어가 뇌를 마구 휘저은 듯 하다. 그녀의 눈의 초점은 흐려졌고, 얼굴의 근육은 모두 풀어져 싱글벙글 웃는 상태로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물론 입에도 촉수가 들어가는 중이다. 그렇게 그 여자의 신체는 촉수의 천국이 되었다. 그 여자도 마치 천국을 느끼며 자아를 잃어갔겠지...

그런 광경을 보고 생존의지를 굳건히 지킬 인간여자는 거의 없다. 대부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거나, 미쳐버리겠지. 나는 후자였다.

어이없어 웃고, 이 공간에서 의미는 없겠지만, 도망치려 했다. 그리고 잡혔다. 그 군체에서 믿을 수 없을 속도로 촉수들이 기어나와 나의 발목을 붙잡았다. 몇 개의 촉수가 날 향해 기어왔다.

이젠 틀렸구나... 난 살아나갈 수 없겠구나... 그런 절망적인 사고가 내 뇌를 구성해나간다. 그리고 나의 정신은 아무런 상관 없이 그 분홍빛의 촉수는 나의 허벅지 사이를 감고 올라와, 들어왔다.

들어와버렸다.

그리고 이젠, 돌이킬 수 없다.

"흐아앙?!♡"

생각보다 촉수가 미끌거렸다. 덕분에 마치 제집에 들어가듯 스르륵 들어온다. 그렇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소중한 부분이 바깥 존재의 의해 마구 헤집어지는 것 뿐이다. 그러나 기묘하게도 고통은 없이, 그 움직임이 너무나 쾌락적이였다. 저항할 수 없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도망치려 했지만, 이젠 그럴 수 없다. 나의 몸 구석구석이 핑크빛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느낀다. 촉수가 나의 몸으로 들어오며 날 녹여 천국으로 보내버릴 움직임을 취한다. 그래, 정말로 천국과 같은 쾌락이다...

"흐아앗.../// 으흑[email protected]

 

흐아앙?!♡ 흐... 흐앗[email protected]

 

♡"

두번째 촉수가 내 몸에 도달했다. 그것은 이미 내 질에 들어와있는 촉수를 확인하고는, 다른 구멍으로 들어왔다. 나의 하반신에 두 개의 촉수가 들어와있다. 이미 난 그들의 먹이다.

"흐으으?!♡ 흐아앙?!♡ ㄱ...거기는.../// 그렇게[email protected]

 

흐아아앙?!♡"


교성을 내지를 수 밖에 없다. 신음을 참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 쾌락에 저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험해본적 없는 감각이 강제로 성적 자극으로 바뀌어간다. 내 감각이 더이상 나의 것이 아니게 되어간다. 그리고 그것이 그리 싫지 않게 느껴지는 자신을 느낀다.

"흐으...?!♡ ㅎ... 아악?!♡ ㅎ...!!♡ 으븕?! 읍...♡흐브읅[email protected]

 

♡"


입 안으로 또 다른 촉수가 들어온다. 목구멍으로 들어가 식도를 채워버렸다. 소름돋게도, 구역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나의 구강이 촉수로 가득차있는 상황이 당연한 듯, 난 촉수의 침입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귀에 그 미끌거리는 감촉이 느껴진다. 이 촉수는 뇌를 강간할 생각이다. 분명 무시무시한 일을 저지르려 하는데 전혀 무섭지 않다. 그야 촉수님께서 하시는 일이니까...? 음? 방금 내가 무슨 생각을...?

"으븕[email protected]

 

ㅇ...♡흐아앍...///♡ 흐아앙[email protected]

 

♡ ㅎ... 흐아[email protected]

 

?!♡ 흐긁의#^*으...흐아^%^#%#*흐아아앙♡♡[email protected]

 

♡^%^"


귀 속이 끈적한 무언가로 가득차가는 사랑스러운(?) 감각을 느낀...다? 촉수님...? 께서... 저의 몸을 사랑해 주셔요.../// 그런...? 음...? 어... 으... 그리고... 뇌가 당했나... 이미 내 정신을 잃은...건가... 난 이미...촉수님의 것이 되어 버려서... 이렇게나 기분 좋아졌어요...♡

" 흐아아앙...?!♡ 흐으[email protected]

 

흐앗..??!♡ 하아앙♡ 촉수님...!! 촉수니이임[email protected]

 

♡ 흐아아앙♡ 흐으... 으븕..!♡"


촉수님께서 저의 몸을 사용해주고 계셔요. 그 분의 사랑스러운 것이 저의 몸 속을 가득 채워가서... 영광스러워서 몸을 둘 바를... 아니, 촉수님을 위해 이 몸 마음대로 쓰게 하셔야...♡ 저의 몸 구석구석... 전부...

"으븕...///♡ ㅇ...♡ ㅇㅎ...?! 으브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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