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검색하다가 알게 되어 복불해서 적어봅니다...

 아나스타샤에게 새겨진 노예 문신 술식은 성노예 문신으로 위장된 특수 노예 문신이다. 본래 노예 문신은 단순히 소유자의 노예임을 표시하는 술식으로 작중 사회에서는 노동노예와 성노예 2가지로만 제한되어 정식 제도로 인정되고 있는데, 이러한 술식과 다르게 제한 없이 강제로 주인이 원하는 일에 동원하게 할 수 있도록 계약수라는 신적 존재와의 계약을 통해 직접적으로 구속력을 발동시키는 술식이 특수 노예 문신이라고 설명된다. 노예상에게 돈만 지불하면 지우는 것도 가능한 일반 노예 문신과 달리 특수 노예 문신은 신적 존재가 개입해 있는 저주이기에 강제 해주를 할 경우 신적 존재의 분노를 사서 국가적 재해까지 일어나는 탓에 주인의 협조 없인 해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당연히 작중 사회에선 비합법이며 400년 전에도 특수 노예 문신을 노예에게 새기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특수 노예 문신은 도둑질을 강제하는 문신으로, 성노예로 팔리는 것처럼 속여서 가짜 주인의 보물을 훔쳐 진짜 주인에게 바치도록 고안된 노예 문신이었다. 즉, 애초에 그녀를 성노예로 샀던 마술사는 속고 있던 것으로, 그녀의 본래 주인은 따로 있었는데 그게 하필 에프탈과 그녀가 입학한 학교의 같은 반에 있던 한 귀족 학생의 가문이었다. 노예 문신 때문에 도망칠 가망도 없이 노예로 완전히 길들여져 자의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상태인 아나스타샤는 감히 거스른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결국 본래 주인의 해방 약속에 따라 에프탈을 배신하고 에프탈이 전생 전에 모은 보물들을 훔쳐 주인의 저택에 도주해버린다. 하지만 본래 주인은 약속을 어기고 그녀에게 계속 도둑질을 하도록 강요하고, 거기에 그녀의 일족이 몰락한 진짜 이유를 듣게 되면서 완전히 절망해 자포자기 상태가 되어버린다. 그런데 에프탈은 처음부터 노예 문신을 간파하고 있었고 자신의 손으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그녀를 가만히 놓아두고 있었던 것이었고, 쫓아와 그녀를 부리던 동급생과 그 사병 및 저택을 박살낸다. 더욱이 마린과 협력하여 노예 문신 술식의 강제 해주까지 하면서 계약수였던 애저 드래곤을 죽여 그녀를 노예 신분으로부터 해방시켜주게 된다.